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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세계][건강]봄인데 콘택트렌즈 낄거야

눈에 특이질환 있으면 금물

완연해진 봄 날씨로 야외 활동의 기회가 많아졌다. 그동안 안경을 써온 사람들이 콘택트렌즈 착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이 시기다. 시력 나쁜 사람들에게 안경은 필수품이지만 자칫 사고라도 생길 경우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착용 부위에 땀이 차기도 해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용상의 목적으로도 안경을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콘택트렌즈다.

렌즈를 착용하고자 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성인데, 많은 사람들이 안경점에서 쉽게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콘택트렌즈는 안경과 달리 직접 눈에 닿기 때문에 착용 전 반드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착용전 검사 필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자 할 때 안과에서는 10여 가지의 검사를 실시해 본인에 맞는 렌즈를 처방해 준다. 이러한 검사를 거치지 않고 렌즈를 구입할 경우 여러 가지 문제로 쉽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렌즈 착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눈에 특이질환이 없어야 한다. 이는 안과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깜박임에 문제는 없는지, 눈꺼풀의 모양 및 기능, 그리고 완전히 감기는지 등을 검사해야 한다. 눈물 기능검사를 통해 건조증이 심하지 않은지도 보아야 한다.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거나 심각한 건조증이 있다면 렌즈를 착용할 수 없다.

세극등현미경 검사도 필수다. 눈꺼풀 염증 여부 등 외안부를 자세히 검사하고 각막염이나 결막염 등의 유무도 진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력과 굴절검사를 통해 근시 및 난시의 정도, 각막곡률 반경을 정확히 측정하며 소프트렌즈나 하드(RGP)렌즈의 크기, 곡률 등의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 렌즈 선정한 후에도 다시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한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렌즈의 움직임과 눈물층의 분포 등을 검사해 착용의 안전도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막궤양,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각막에 상처를 주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렌즈 부작용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각종 세균에 의한 각막궤양이다. 이는 발병 부위에 따라 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각막궤양은 훗날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원해도 수술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 염증이나 충혈 등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세균성 감염일 경우에는 쓰던 렌즈를 폐기해야 하지만, 알레르기성 염증은 단백질을 제거한 후 다시 써도 무방하다.

소프트렌즈 착용 시 부작용이 심한 경우도 반드시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 원인 질환을 완전히 치료한 후 하드렌즈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렌즈의 선택

렌즈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직업과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매일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나 학생들은 산소투과율이 좋은 하드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직업의 사람은 착용감이 좋은 소프트렌즈가 낫다. 물론 이런 판단은 안과에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영을 할 때는 어떤 렌즈든 껴서는 안된다. 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을 할 경우 고글을 사용하더라도 아칸트아메바라는 균에 감염돼 실명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는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 콘택트렌즈가 들어온 것은 1960년대. 그때 처음 렌즈를 꼈던 사람이 아직까지도 멀쩡하게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사례로 보아 렌즈 또한 안경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가용기간이나 사용 연령대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세균 감염이나 관리 소홀로 인한 눈의 손상만 없다면 렌즈를 평생 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단 소프트렌즈는 6개월, 하드렌즈는 1∼2년마다 검사 후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일회용 렌즈는 손이 닿으면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

안과 전문의들은 렌즈 착용의 3대 원칙으로 ▲착용전 검사 ▲충실한 관리 ▲정기적 검사를 제시한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기 전 정확히 검사하고 처방한다면 장기간 착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조금이라도 눈에 이물질감이 느껴지거나 충혈이 심하면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과에 갈 때는 원활한 검사를 위해 쓰던 렌즈를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egye.com

〈도움말: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안과 이가영 교수,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