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검진센터
  • 인공신장센터
  • 물리치료센터
  • 투석혈관관리센터
  • 내시경센터
  •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 비급여항목안내
  • 사이트맵

사랑과 감동을 드리는 광양사랑병원로고

  • quick
  • 의료진소개
  • 진료과안내
  • 진료시간
  • 층별안내
  • 찾아오시는길
  • 상담하기
  • 대장내시경검사방법동영상
  • 위로

진료시간-광양사랑병원 진료시간안내입니다.

대표번호-061.797.7000

칼럼

제목

[KBS]국내서도 ‘연명 치료’ 논란

⊙앵커: 미 연방대법원이 15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었던 여성의 연명 치료중단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린 후에 이 여성이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연명치료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식이 없는 상태로 8개월 넘게 생명보조장치에 의지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입니다.

⊙김경애(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 간호과장): 면회를 매일 못 오실 정도로 몸과 마음 다 힘들어하시니까 보기 안타깝죠.

⊙기자: 말기 뇌종양으로 의식불명인 이 환자는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15일째 중환자실에서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 보호자: 저대로 그냥 엄마를 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죠.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좋지 않나...

⊙기자: 그러나 이런 경우는 아직 다행입니다.

뇌사 등으로 몇 달, 몇 해를 갈 경우 가족의 생활과 가정경제는 파탄됩니다.

⊙허대석(서울대병원 의료정책연구실장):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고통이 가중되고 보호자에게는 경제적으로나 간호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지난해 6월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가족의 요청으로 퇴원시킨 의사에게 살인방조죄가 적용되면서 의사들도 어려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김동석(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가족들이 해결을 하든지 사회적으로 해결을 하든지 해야 되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그 책임은 고스란히 의료인에게 있다는 거죠.

⊙기자: 이 같은 문제가 있지만 종교계 등에서는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원(총신대학교 기독교윤리학과 교수): 인위적인 방법으로 개입해서 생명을 종결시키는 행위는 윤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하지만 삶의 질이 유지되는 생명연장과 이미 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죽어가는 과정을 연장시키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습니다.

선진국처럼 환자치료를 국가가 맡아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죽음의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