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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만성 B형 간염 초기 적극치료 해야

만성 b형 간염 초기 적극치료 해야 간암 예방

△ 비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이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40대부터 비율 감소…합병증 사망탓
신선초·쑥 등 민간요법에 되레 악화

통계청의 2003년 비(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현황 자료를 보면 40대부터 비형 간염 보유자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10대는 2.5%, 20대는 5.4%, 30대는 6.8% 정도가 비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40대부터는 줄기 시작해 40대 6.3%, 50대 5.1%, 60대 3.3%, 70대 2.7% 등으로 집계된 것이다.

관련 전문의들은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일부 자연 소실이 있기는 하지만 비형 간염으로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이 생겨 사망한 결과 40대부터 간염 보유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만성 간염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만성 비형 간염 환자는 250만~3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이 가운데 약 15%인 30여만 명이 치료받고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40대 사망 원인 가운데 간 질환이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 실제 40대 인구 10만 명당 20명 정도가 간 질환으로 사망한다. 그 가운데 70% 정도가 비형 간염과 관련된 질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협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현재 30대부터 그 아래로는 비형 간염 예방 접종 및 출산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관리로 비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간염을 만성 감염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간경화 및 간암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관수 고려의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최근에는 환자가 보유한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활성화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간염 관리가 훨씬 수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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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건보공단 자료를 분석해 보면 현재 만성 간염 치료 비용으로 약 30여만 명에 대해 500억원 정도가 지출되고 있으나, 간경화에는 약 10만 명에게 1200억원, 간암에는 약 1만 명에 2천억원 정도를 쓰고 있다”며 “간염 단계에서 적절히 관리한다면 환자들의 사망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간 질환 치료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간 질환이 진행되어 간 이식이라도 받게 되면 한 번 수술에 5천만 원에서 1억원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만성 비형 간염 환자들은 간경화 및 간암과 같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주의할 점이 많다. 일단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거나, 여러 성분들이 많이 섞여 있는 식품들을 약처럼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간에 좋다고 생각하는 신선초, 쑥, 돌미나리, 허깨나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간이 이런 물질들을 분해하면서 피로를 느낀다면 간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의 경우는 상습적인 과량의 음주는 간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당연히 피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소주 반 병 이하로 마시는 술 정도는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간염 환자는 무엇보다도 균형 있는 영양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영양이 너무 과다해 몸무게가 크게 늘면 오히려 지방간을 일으켜 간 손상을 불러 온다. 평소 균형 있는 식사를 한다면 특별히 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제를 따로 먹을 필요는 없다.

운동의 경우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하면 된다. 오랜 기간 무조건 쉬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한다는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도 포기할 필요가 전혀 없다. 활동성이 아닌 경우 전염 가능성도 없으므로 우리 사회에서도 비형 간염 환자들을 차별할 근거는 전혀 없다.

한편 꾸준한 검진도 꼭 필요해서, 여섯 달에서 일년 사이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 및 혈액검사 등으로 간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한광협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변관수 고려의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윤승규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