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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오십견인 줄만 알았는데…'

힘줄 상한 '회전근개 질환' 부쩍 늘어

어깨 질환이 부쩍 늘고 있다. 레저와 운동 인구의 증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 증가한 탓이다. 문제는 생활하는 데 그다지 불편하지 않아 치료를 미룬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팔의 운동범위가 좁아지고, 근육 위축과 함께 힘줄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장애가 심해진다. 중년 이후 가장 흔한 오십견(동결견)과 회전근개(回轉筋蓋)질환의 예방.재활.치료를 소개한다.

◆ 어깨 질환 양상이 달라졌다=경희의료원 견관절클리닉이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5000명을 조사한 결과 오십견 환자가 1037명으로 22%, 회전근개 질환도 비슷한 수준인 1004명(21%)이었다. 그러나 1997년의 경우엔 회전근개 질환이 41명으로 오십견 환자(158명)의 38%에 불과했다.

회전근이란 팔을 전방위로 움직여 주는 네 개의 근육. 이 회전근의 힘줄이 회전근개다. 중년 남성들이 이 질환에 취약한 것은 힘줄의 노화 때문. 어깨힘줄에 무리한 자극이 가해지면 파열하거나 늘어나 관절 회전이 불안정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는 "장년에 골프나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중년 남성들이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과도하며 무리한 동작을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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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도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도배공과 과수원에서 일하는 농부. 일산 동국대병원 정형외과 태석기 교수는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릴 때 어깨관절 머리 부분이 관절을 덮고 있는 견봉과 충돌해 통증을 일으킨다"며 "반복적으로 어깨를 높이 올리는 직업에서 이 같은 '어깨 충돌증후군'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의 구별=회전근개 환자의 대부분이 오십견으로 잘못 판단한다는 것이 문제다. 인천 힘찬병원 상지클리닉이 8년간 오십견을 호소하며 찾아온 665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70%는 회전근개 파열로 나타났다. 오십견과 회전근개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별다른 원인 없이 생기는 것을 특발성 동결견이라 하고 인구의 5% 정도는 일생 중 한 번 앓고 지나간다. 여자가 발병률이 더 높고, 당뇨병 환자에서 3~4배 더 많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방법은 아픈 팔의 운동 범위를 비교하는 것이다. 오십견은 팔을 어떤 방향으로 올리거나 돌려도 아프고, 심한 경우 옷입기는 물론 뒷주머니에 손 넣는 것조차 어렵다. 반면 회전근개 질환은 아프긴 해도 일정한 범위 내에선 어느 정도 동작이 가능하다.

태 교수는 "아프지 않은 팔로 아픈 팔을 들어보라"고 권한다. 이때 손상된 팔이 아프긴 해도 들려진다면 회전근개 질환이라는 것. 그러나 동결견은 어깨가 많이 굳어져 팔을 올리지 못하고 자지러지듯 아픔을 호소한다.

◆ 스트레칭이 보약=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스트레칭과 적당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보호하고, 팔을 움직이는 인대.힘줄.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어깨를 보호하는 또 다른 수칙은 나이에 맞는 운동량과 방법을 찾는 일이다. 이 교수는 "중년층이라면 덤벨을 들거나 골프 같은 스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워밍업 등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특히 회전근개 질환을 예방하거나 재활에 성공하려면 운동을 할 때 무게의 선택과 기구의 위치가 중요하다. 무게는 약간 가벼운 것이 좋고, 덤벨의 위치는 어깨 높이 아래에 있어야 한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리는 운동은 피하라는 것.

오십견은 대부분 1~2년 뒤 저절로 좋아진다. 이 기간을 줄이려면 통증을 감수하고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러나 충돌증후군과 같은 회전근개 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약물과 물리요법을 시행하고, 이후 어깨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다. 태 교수는 "수개월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있다면 관절경을 이용해 회전근을 압박하는 견봉을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하고, 회전근개가 파열했을 때는 봉합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