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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리한 체중감량 오히려 몸 망친다

부족한 영양, 근육·뼈·장기에서 빼 보충

“1주일 굶어서 7㎏ 감량에 성공했다”거나 “한달에 15㎏ 뺐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자랑이 아니다. 단기간의 과도한 체중 감량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우선 무리한 식사조절로 섭취하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근육이나 뼈, 장기 등의 신체에서 에너지를 꺼내 쓰게 된다. 이 때 배나 허벅지의 지방만 쏙쏙 분해되면 좋겠지만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되려면 효소나 호르몬 등이 복잡하게 관여해야 한다. 또 어느 정도 지방이 분해되다가도 더 이상의 분해를 막는 방어시스템도 생기므로 상대적으로 손쉬운 다른 조직에서 에너지를 빼서 쓰게 된다. 무리한 살빼기로 인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제일병원 비만클리닉 김상만 소장은 “팔 다리의 근육이 분해되면 그나마 괜찮지만 문제는 심장의 근육이 손상돼 부정맥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운동을 해 온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우리 몸의 대사이상도 초래할 수 있다. 단시간에 과도하게 영양을 제한한 결과, 체내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급격히 이루어지면 그 자체로 쇼크가 올 수도 있고, 심장의 부정맥이나 심장박동 이상이 생겨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가끔 단식원 등에서 사망 사고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나 거식증과 같은 신경성식이장애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소장은 “때론 비만인 사람에게서 영양과잉과 영양실조가 동시에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뚱뚱한 사람들이 갑자기 영양을 줄이게 되면 영양공급에 차질을 빚어 빈혈이나, 골다공증, 근골격계 위험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시킨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의 무리한 체중감량은 특히 위험하다. 강재헌 교수는 “40대 남성은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동반되어 있는 대사성증후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우선적이지만, 급격하게 살을 뺄 경우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0년 동안 찐 살을 단 열흘 만에 빼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전문가가 옆에서 지도할 경우는 일주일에 0.5~1㎏정도, 그렇지 않고 혼자서 체중감량을 할 경우 2주일에 0.5㎏정도 서서히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운동을 병행하지 않고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빼는 데는 요요현상 등의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정도 각자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택해 꾸준히 하면서 서서히 시간과 강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