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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다리가 근질근질 ‘잠 못 이루는 밤’

하지불안증후군 성인 5.4%가 고통 호소

‘하지(下肢)불안증후군(RLS·Restless Legs Syndrome)’을 아십니까?

잠을 잘 때 다리가 근질근질하거나, 쿡쿡 쑤시거나, 저리거나,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5.4%가 하지불안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연구회(회장·김주한·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지난 2월 한달 간 전국 21~6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5.4%인 271명이 하지불안증후군을 갖고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여성은 5.6%로 남성 5.2%보다 많았으며, 5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증상이 최초로 나타났을 때의 평균 연령은 38.3세였다. RLS의 유병률과 역학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RLS는 다리에서 불편하거나 고통스러운 감각이 느껴져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이 생기는 병이다.


주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이런 증상이 많아지며 특히 저녁이나 밤에 잠을 잘 때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RLS가 있는 사람은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사에서도 RLS로 진단된 사람의 52.8%는 다리의 가려움이나 움직임 때문에 잠을 들기 어렵거나, 잠을 자다 깨는 등 수면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LS는 특별한 원인 없이 또는 유전적 성향에 따라 유발되는 ‘원발성 RLS’와 특정 질병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RLS’로 구분된다. RLS를 일으키는 병 또는 상황은 임신, 당뇨병, 신장병, 파킨슨병, 철분부족, 신경손상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선 전체 RLS의 74.2%가 원발성으로, 25.8%가 2차성으로 밝혀졌다.


RLS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개선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도파민 효능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데 GSK사의 ‘리큅’은 미국 FDA로부터 원발성 RLS 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다.


그 밖에 진정제, 통증완화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이 치료에 사용된다. 초콜릿, 커피,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흡연, 음주 등을 피하는 식이요법이 RLS 환자에겐 도움이 되며, 걷기, 스트레칭, 목욕, 다리 마사지, 온(냉)찜질, 지압, 명상, 요가 등도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명대 의대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RLS 환자의 16%만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RLS가 있으면 수면부족은 물론 만성피로, 우울한 느낌 등이 심해지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