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구조사(Emergency Medical Technician :EMT ) 의 역할
응급구조사는 응급의료체계에서 병원전 단계를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고현장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단계에서 응급의료를 제공한다. 즉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손상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생명을 최대한 보호하고, 합병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급, 2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응급의료법에 의거하여 각기 응급환자에 대하여 상담, 구조 및 이송업무를 할 수 있다.
1급의 경우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2급의 업무를 포함하여 심폐소생술의 시행을 위한 기도유지, 정맥로의 확보,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의 유지, 약물투여(저혈당성 혼수시 포도당의주입, 흉통시 니트로 글리세린의 혀아래 투여, 쇼크시 일정량의 수액투여, 천식발작시 기관지 확장제 흡입)등의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다.
- 전문심장구조술(ACLS)
ACLS는 심정지 환자와 심정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초기처치에 필요한 의료기술과 지식을 말하며 주로 생체징후를 정상화 시키고 심정지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이다. 심정지 환자에서는 심박동을 회복시킨 후에 혈압을 유지하며 뇌소생을 위한 치료를 하며, 심정지의 원인을 규명하고 심정지의 재발을 방지하는 포괄적 응급치료술이다.
보통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기위해 환자를 평가하게 되는데 1차평가(Primary survey), 2차평가(Secondary survery)로 나눌 수 있다.
- 전문외상처치술(ATLS)
사회와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 교통사고, 재해사고, 산업재해 등의 각종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두부외상이나 복부외상등의 신체일부의 외상보다는 다발성 외상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40세 이전의 연령에서 사망원인 중 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실정이다. 사고로부터 전문처치까지의 시간이 1시간이내에 시행되어야만 생존률이 높으며 합병증 발생률이 낮으므로 신속한 응급의료체계에 의거하여 1차,2차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이러한 외상환자의 전문적처치를 시행하는 술기 또는 지식을 말한다.
- 전문소아구조술(APLS)
소아는 어른과 달리 심폐정지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가 드물고 ,심폐기능의 점진적인 부전의 결과로 심폐정지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쇼크나 호흡부전이 발생하면 신체는 보상상태가 선행되는데, 소아에서는 보상능력이 적으므로 성인보다 빨리 악화된다. APLS는 많은 부분에서 ACLS 비슷하지만 어른과 다른 소아라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치료에 상이함을 보이므로 차별화하여 접근하는 전문처치술이다.
- 중독학(Toxicology)
급성중독의 임상양상은 생명이 위급한 상태로부터, 비교적 안정된 상태 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악화될 수도 있는 상태까지 다양하다. 독극물의 유입경로에 관계없이 평가와 처치의 기본원칙은 ABC's(기도유지, 호흡유지, 순환보조), 생체징후의 안정, 현병력 및 중요한 과거병력에 대한 조사, 독극물의 흡수방지등이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처치를 위해서는 중독을 유발한 물질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얻고, 독극물의 전신적 흡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독학은 중독 약물에 대해 알고 이에 대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학문이다.
- 재해의학(Disaster Medicine)
재해란 단순히 큰 사고를 의미하지 않고 단순하게 치료행위만 관계되는 응급상황이 아니라 여러 행정구역과 여러 행정기관이 관여되는 매우 복잡한 국가적인 또는 지역적인 사건이다. 보통 지진, 홍수 등 자연적 재해와 자동차 ,열차, 비행기 사고, 테러등 인위적인 재해로 구분되며 이를 수습하는데는 조직화된 행정등이 포함된 거대한 응급의료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연구하는 학문이 재해의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