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자기공명 영상진단)
1. 개요 :
강력한 자장속에 생체를 넣고 어느 주파수의 전파를 조사하면 생체조직에 있는 수소 등의 원자핵은 그 에너지를 흡수하여 에너지가 높은 상태로 됩니다(자기공명). 다음에 전파를 끊으면 이번에는 수소 등의 원자핵 에너지가 밖으로 방출됩니다. 이 에너지를 신호로 바꿔 컴퓨터로 처리하여 영상화한 장치를 자기공명진단장치라고 합니다.
MRI는 생체내에 있는 수소 원자핵을 가지고 있는 약한 자기를 외부로부터 강력한 자기와 전파로 동요시켜 조직의 구조를 분석하는 검사법입니다. 자기나 전파는 골에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단단한 골주위 또는 뇌나 골수의 종양, 출혈 등에도 종단, 횡단, 기울기면으로 임의의 각도에서 선명한 입체적인 단층상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신 모든 부위의 질환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특히 종양 등 수술전에 환부의 모양이나 크기, 장기와의 관계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므로 대단히 중요한 검사입니다.
X-선 CT에 의한 진단은 뇌를 위시한 전신의 질환을 진단하는데 단연 유효하지만 한편으로는 생체에 유해한 X-선을 사용하고 생체의 종단면 방향의 영상을 얻는 것이 곤란하였는데 이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MRI(자기공명 진단장치) 입니다.
2. 검사시 주의 :
● 검사하는 날은 검사 종료까지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 검사전에 배뇨를 합니다.
● MRI 실에 들어 갈때는 목걸이, 팔찌, 안전핀, 머리핀 등의 쇠붙이와 크레디트 카드 같은 자기기록 매체 등을 휴대해서는 안됩니다.
● 침상에 누워 큰 기계속으로 들어가므로 불안감이 따르나 통증이 없는 검사이므로 안심하고 조용히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3. X-선 CT 검사와 무엇이 다른가 :
X-선 CT 검사는 뇌나 복부 장기의 질환을 진단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현대의학의 필수장비입니다. MRI는 이 X-선 CT의 몇 가지 결점을 보충해주는 새로운 검사장비라고 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X-선 CT 같이 생체에 유해한 X선 장애(피폭)를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 X-선 CT는 생체의 횡측 단면상은 얻을 수 있으나 종측 단면상은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MRI는 횡측은 물론 종측도 임의의 방향으로 단면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환을 3차 원적으로 검출할 수 있습니다.
●뇌나 척수의 질환에서는 X-선 CT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점 외에 영상의 섬세함(해상력)이 약간 떨어진다든가 페이스메이(pacemaker ; 심박조율기)를 달은 환자와 생명 유지 장치를 붙이고 있는 환자는 검사할 수 없는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