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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다는 염색약, 정말 암을 유발할까?

최근 걸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가 자신의 두피 상태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됐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3~4년 동안 염색을 하다 보니 두피에 진물이 나더라”며 “자는 사이에 너무 가려워 긁으면 피딱지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장기간의 염색약으로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두피 상태가 악화된 것이다.

지난 2017년에는 염색약과 곱슬머리 완화제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염색약이 암을 유발할 정도로 두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말 염색약이 두피 건강에 치명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암까지 유발할까?

염색 머리

최근 염색약이 대부분의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20일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염색약 사용이 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들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에 참여한 12만 명의 여성의 데이터를 1976년부터 36년 동안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염색약 사용자가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 발병 또는 암 관련 사망 위험이 전반적으로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부암인 기저세포암, 유방암, 난소암과 같은 특정 암 발생 위험은 약간 높았다. 선천적으로 어두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림프절의 종창을 초래하는 질환인 호지킨 림프종 위험이 높아졌고, 밝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기저세포암 위험이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 염색 후 두피가 가렵고 진물이 난다면?
염색 후 두피가 가렵거나 진물이 난다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피부과 상담의사 남상호 원장은 "진물까지 나는 상황이면 반응이 심한 편이라 쉽게 낫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접촉 피부염은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거나 자극을 주는 물질이 일정 시간 동안 피부와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크게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유발 물질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옻, 은행, 니켈과 같은 금속, 염색약, 파스 등의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 인해 생긴다. 같은 물질에 똑같이 접촉해도 특정 사람에게만 반응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고, 검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남상호 원장 (피부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