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없었던 두통이 주말만 되면 유난히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주말에 유난히 머리가 아프고 피곤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psychology today는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발작성 두통으로, 한 번 시작되면 4~7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주로 머리 한쪽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성인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고,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보통 구역, 구토, 설사, 눈부심, 식욕 변화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1. 스트레스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주말에는 스트레스가 적다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예시바대학 몬테피오리 두통 센터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 날 스트레스가 줄었을 경우 편두통이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스트레스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일이 있을 때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과하게 즐거운 일이 있을 때도 큰 감정 기복으로 인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2. 수면 패턴의 변화평일에는 일찍 일어나고 주말에는 늦잠을 잔다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교대근무 혹은 시차 적응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는 수면과 주기 리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통이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이 두통을 유발하는 것처럼 너무 많이 자도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지나친 피로는 편두통 발작 전이나 발작 후의 증상이 될 수 있다.
3. 일상생활의 변화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주말에는 평일과 다르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주말에는 평소보다 외식을 많이 하거나 음주를 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먹던 약을 다른 시간에 복용하거나 운동을 더 적게 하는 등의 달라진 생활 습관도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편두통의 치료 방법은?주말에도 되도록 평일처럼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늦잠을 자지 않고 스트레스를 균형 있게 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소염진통제는 두통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는 성분에 따라 작용 기전과 효과가 다르고, 잘못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 효과가 뛰어나 두통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음주 후 또는 매일 3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이 복용하는 경우 간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소염 효과까지 있어 염증을 동반한 통증에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고운산 원장은 편두통이 있다고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 과용으로 두통을 악화시키고 난치성 만성두통으로 전환돼 치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진통제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복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고운산 원장 (신경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