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 일등공신, 여름과일
식약청은 여름철 과일 섭취시 주의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름 과일의 영양분과 잔류농약 관리 실태에 대해 1일 보도했다.
◆ 건강한 여름나기에 일등공신, 여름과일
여름 과일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과일 섭취로 우리 몸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수박은 `박 속에 담은 물’이라는 뜻의 이름이 의미하듯 중량의 91~95%가 수분입니다. 수박에 들어있는 당분의 대부분은 과당과
포도당과 같은 단순 당 형태이므로 쉽게 흡수되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수박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의 함량이 100g당 856μg으로 많은 편이며, 노란 수박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인 10μg정도가
들어있습니다. 또한 소변의 주요성분인 요소의 생성을 돕는 시트룰린이 들어있어 배뇨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 좋은 수박 고르기와 올바른 저장법
1. 수박은 수박 특유의 검은 줄무늬가 뚜렷하며 색이 진하고 크기가 크고 껍질이 얇은 것이 좋은
수박입니다.
2. 꼭지의 줄기에 털이 나 있으며 줄기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이 좋으며 꼭지아랫 부분이 안으로 약간 들어간 것이
좋습니다.
3. 두드려 보았을 때 수박전체가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잘 익은 수박입니다.
4. 수박은 5℃이하
냉장실에 오래 보관하면 껍질이 반투명하게 변하고 조직이 물러지므로 수박을 맛있게 드시려면 상온에 두었다가 먹기 몇 시간 전에 냉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박의 가장 맛있는 온도는 8~10℃입니다.
참외의 경우, 가식부 100g에는 비타민 c가 21.0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의 2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칼륨의 함량도 높아 100g에 약 663mg의 칼륨이 들어있습니다. 칼륨은 세포 외액의 나트륨 이온과 함께 세포의 삼투압과
수분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고, 체액의 산-알칼리 균형을 유지시켜 주기도 합니다. 혈당이 글리코겐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저장되거나 단백질이
저장될 때 칼륨도 함께 저장 됩니다.
또, 신경 및 근육세포의 흥분과 자극전달을 조절하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며, 다량 섭취 시
나트륨의 배설을 증가시켜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포도에는 포도당, 과당과 같이 흡수되기 쉬운 단순 당 형태로 함유되어 있고 붉은 포도와 청포도의 당분 함량은 비슷합니다. 무기질인 칼륨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포도 100g 중에는 약 5~173mg의 칼륨이 들어있습니다.
붉은색부터 검은색에 이르는 포도의 짙은 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강한 항산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인체 내 세포의 대사 중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항산화 능력이 있는
안토시아닌은 검은 포도에 많이 들어있고 흰 포도나 엷은 청포도에는 적게 존재합니다. 흔히들 붉은 포도주가 몸에 좋다고 말하는데 이는 바로 검은
포도껍질에서 나오는 안토시아닌의 항산화작용 때문입니다. 포도에는 안토시아닌 외에도 폴리페놀(polyphenol)계통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 포도의 표면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당분의 척도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포도에 포함되어
있는 솔비톨(sorbitol)이라는 단맛을 내는 당분이 표면에 드러난 것으로 블룸현상이라고도 불립니다. 따라서 포도 전체에 흰 가루가 고르게
묻어 있는 것은 신선하고 당분이 높은 포도입니다.
◆ 과일의 잔류농약이 걱정되시나요?
과일이나 채소의 병/해충 예방을 위하여 허용된 농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꾸준히 잔류농약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05~’09년에는 밭에서부터 식탁까지 잔류농약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범국가적인 ‘잔류농약 안전관리망 구축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다소비 농산물 32여종, 227종의 농약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기준초과 농산물(10종, 14건/부적합율 1.8%)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평가한 후, 곧바로 지방자치단체의 수거/검사에 반영토록 하였으며, 관련기관(농림수산식품부)에 통보하여 농약안전 사용기준의 적극 지도/계몽을 요청하고 농민의 농약사용 안전기준을 준수토록 하였습니다. 수입농산물의 경우에도 정밀 및 무작위 검사대상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통관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과일의 표면에 남아있는 농약은 세척 시 거의 다 제거되며 가열 조리하는 경우는 더욱 감소합니다. 과일 껍질에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으므로 세척 후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