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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지겹다면 톡 쏘고 시원한 ‘이것’ 어때
후덥지근한 날씨에 맥주 한잔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톡 쏘는 청량감에 시원한 목넘김이 일품인 맥주의 매력에 사람들은 쉽사리 집으로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삼삼오오 호프집으로 향한다.
직장인 이모씨(33세, 남)은 오늘도 직장동료들과 스트레스도 풀 겸 술 약속을 잡았다. 요새 많이 마신 맥주는 살짝 지겨워 가벼우면서 다음날이 부담되지 않는 새로운 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주는 너무 도수가 강하고 막걸리는 숙취가 심해 꺼려져 다른 술이 없을까 고민했지만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 결국엔 맥주를 선택했다. 맥주를 대신할 다른 주류는 없을까?
맥주보다 달콤하고 목넘김이 가벼운 ‘캐주얼 와인’
요즘 맥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와인’이 대세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이 인기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청량감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많이 찾는다. 보통 와인의 용량은 750ml인데 비해 맥주병처럼 작은 캐주얼 와인은 300ml 안팎으로 손에 들고 마시기 편하다.
하지만 달콤하고 목넘김이 좋은 와인을 마음 놓고 마시다간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돼 취하기 쉽다. 와인의 도수는 와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9~14%정도로 4~5%정도의 맥주보다 높기 때문에 병맥주 두잔이 자신의 주량이라면 맥주병 크기의 캐주얼 와인은 두병보다 덜 마셔야 한다.
술이야? 탄산음료야? ‘무알콜 맥주’
무알콜 맥주는 말 그래도 알코올 성분이 전혀 없는 술이다. 일반 맥주와 맛이 같지만 도수에 따라 맛이 다른 맥주처럼 알코올이 없어도 여러가지 맛과 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좋은 점은 임산부나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10년전부터 수입 되긴 했지만 비싼 가격으로 잘 팔리지 않다가 최근 들어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현재 무알콜 맥주는 1,000~5,000원대로 다양하며 매니아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