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음식이 어떻게 보라색일 수 있지?”
“씹을 때 그 물컹물컹한 느낌이 싫더라”

사람마다 못 먹는 음식은 천차만별이며, 가지 또한 못 먹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가지의 보라색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고 물컹한 식감에 더 이상 젓가락이 가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가지를 포기하기에는 그 영양소가 아깝다. 요즘 같은 초가을이 제철인 가지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어느 때보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게다가 가지 100g당 열량이 19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저열량ㆍ고식이섬유ㆍ고칼륨 식품이라는 장점을 갖춘 가지는 슈퍼푸드 중의 슈퍼푸드라 할 수 있다. 바로 항산화 효과와 항암 효과를 내는 보라색 색소 성분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특히 안토시아닌 계열의 나스닌(nasnin)과 히아신(hyacin)이라는 색소는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키는 성질이 있어 혈액을 맑게 해 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슈퍼푸드 가지의 지방 함량은 100g당 0.1g에 불과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다른 채소보다 지방을 훨씬 많이 흡수한다는 점은 가지요리를 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식용유를 두르고 볶을 때 가지가 기름을 너무 잘 빨아들여서 기름을 몇 번씩 더 넣게 되는데, 이렇게 완성된 가지요리는 열량이 700kcal를 넘을 정도다.

기름기가 걱정된다면 몸에 좋은 오일로 바꾸어서 볶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살짝 데쳐낸 가지를 양념에 무쳐먹는 방법을 알아봤다.

◆ 영양 만점 가지나물 만들기
준비할 재료(2인 기준)
가지 60g, 다진 마늘 4g, 후추 0.5g, 참기름 2g, 깨소금 1g, 고춧가루 2g, 진간장 12g

1) 가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2) 냄비에 물을 조금 넣은 다음 가지를 증기로 쪄냅니다.

3) 익힌 가지의 물기를 짜냅니다.

4) 준비한 가지에 간장 양념(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다진 마늘, 후추)을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입니다.

< 자료제공 = 하이닥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