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고소한 가을 전어
대표적인 제철 생선을 의미하는 ‘봄 도다리, 가을 전어’의 그 가을 전어 시즌이 돌아왔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산란을 하고 여름철에 영양을 많이 섭취하면서 생장하여 살도 오르고 뼈가 부드러워지는 9월에서 11월에 이르는 기간이 전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적기이다.
가을전어는 다른 계절에 비해 지방함량이 3배 정도 크게 증가해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며, 돈은 생각지도 않고 먹게 되는 생선이라 하여 돈 전자에 전어(錢魚)라 불린다고 전해지고 있다.
◆ 고지혈증,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등푸른 생선, 전어
epa와 dha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머리에도 좋은 것으로 유명한 등푸른 생선에는 참치, 꽁치와 함께 전어도 포함되는데, 특히 전어의 epa, dha 성분은 하루 권장량의 4배에 이른다.
epa와 dha는 다불포화지방산에 속하며 생선 기름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혈관을 좁게 하고 막히게 만드는 혈소판의 응집력을 억제하여 혈관을 청소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 뇌경색, 고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매우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에스키모인에서 심장병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요인으로도 꼽히고 있어 다양한 합병증을 양산하는 성인병 예방식품으로 제격이라 할 수 있다.
◆ 노화방지 토코페롤과 나이아신 풍부
천연 노화 방지제로 피부 건강에 특히 좋은 비타민 e(토코페롤)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나이아신이 풍부해 피부를 건강하고 생기 있게 가꾸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
칼로리는 낮고 영양섭취에 필수적인 단백질 성분이 많아 칼로리 걱정 없는 고영양 음식이라는 점에서 다이어트 식품에 딱 좋은 식품이 바로 전어이다.
◆ 빈혈 예방, 치료에 좋은 비타민 b12 풍부
혈색소의 원료가 되는 비타민 b12가 특히 전어의 껍질 부분에 풍부하기 때문에 악성 빈혈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 가시가 많아 뼈째 먹으면 칼슘 공급원
가시가 많지만 그렇게 억세지 않아 뼈째 섭취하면 칼슘과 인 성분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어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중년층 이상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tip] 맛있는 전어 고르는 법과 비린내 없애는 법
전어는 2년생 이상, 15cm 보다 큰 길이가 맛이 좋다. 뼈가 연해 통째로 썰어 회로 먹어도 좋고, 고추장 양념의 회무침도 좋다. 소금을 뿌려 구워먹는 전어구이나 양념조림, 뼈만 발라 튀긴 전어뼈튀김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싱싱한 전어는 비린내가 없다고는 하나, 전어의 비린내는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요리 전에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5분 정도 담가두고 요리하거나 요리에 술이나 식초를 조금 첨가하면 육질도 단단하게 하고, 비린내도 없앨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