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임신 후 경계 1호 ‘임신 중독증’
작년 초 유명 개그맨 정종철의 아내에 이어 이수근의 아내가 임신 중독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었다.
주로 임신 말기에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임신 중독증(toxemia of pregnancy)은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임산부와 태아 모두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임신 중독증의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전 임신에서 임신 중독증이 발생하였던 경우, 만성 신장병, 고혈압, 당뇨병,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의 내과적 병력 등이다.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질환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고혈압과 더불어 단백뇨와 부종이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 경증의 자간전증(pre-eclampsia)
혈압이 오르거나 부종 때문에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고 소변에 거품이 있는 등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 중증의 자간전증(pre-eclampsia)
경증일 때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 두통과 상복부 통증이 있거나 갑자기 아지랑이를 보는 것처럼 눈앞이 아른거리고 소변량이 갑자기 줄게 된다.
△ 자간증(eclampsia)
앞에서 말한 여러 증상과 더불어 간질 때 볼 수 있는 경련(자간)이 발생한다. 이럴 때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임신 중독증의 완전한 회복은 분만이다. 다만 경증이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혈압, 체중 변화와 단백뇨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으면 임신을 지속시킬 수 있다. 그러나 산모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태아의 발육 부전이 심해지면 입원하여 치료를 받거나 분만해야 한다.
덧붙여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특히 자신이 임신 중독증의 고위험군이라고 생각되면 자주 진찰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임신 중에 불필요한 체중 증가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도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