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의 탈’을 쓴 호흡기 질환들
발열과 기침, 가래, 콧물 등은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해당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데다가 많은 호흡기 질환들이 감기를 가장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빨라진 호흡과 청색증-폐렴
기침, 가래가 계속되고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38.5도 이상의 고열, 객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증세가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폐렴 여부의 확인을 위해서는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호흡 횟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폐렴일 확률이 높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의 저항력을 높이며 과로와 과음, 흡연을 피해야 한다.
충혈된 눈과 근육통-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인데, 감기처럼 열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을 동반하는데 무엇보다 감기와 구별되는 점은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되는 일이 잦다.
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기에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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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를 청결히 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진드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숨 쉴 때 ‘쌕쌕’ 소리-천식
3~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에 걸리면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것처럼 답답하며 숨이 가빠진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 환경을 점검해 천식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해는 것이 천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면 급성 발작,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