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세포의 비정상적 활동, ‘경련발작’
어린아이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눈의 흰자위가 나오도록 뒤집어지며 온몸이 활처럼 휘어 뻣뻣해지고 이를 꽉 물고 있다가 팔과 다리를 부들부들 떠는 상태를 보게 되면 모든 부모는 놀라고 당황하게 된다.
# 뇌신경세포의 비정상적 활동, 경련발작
경련 발작은 일단 뇌 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련 발작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간질’이라고 한다. 아무런 검사나 치료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두거나 쉬쉬하고 병을 숨기는데 정신을 쏟으면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기 쉽다.
갓난아기 때 나타나는 경련은 출산 시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혈액 순환이 부족하거나 혈액 내에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패혈증이나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에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킨 뇌막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어떤 것이 경련발작인가?
경련 발작 시 나타나는 증상은 여러 가지로 대발작 같은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어떤 경련은 옆에 있는 사람이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잘 모르고 넘어갈 만큼 가벼운 것도 있다. 경련 발작 시 뇌파 이상이 뇌의 한 부분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 이를 부분 경련이라고 하고 양쪽 뇌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날 때 이를 전신 경련이라고 한다.
# 경련 양상과 뇌파 검사 등으로 파악
간질의 진단은 우선 의사와 어머니의 면담에서 시작하며 경기의 시작과 경기의 모습 등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해 주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다음 뇌파검사를 통하여 간질의 종류를 밝혀야 한다. ct/mri 검사를 통하여 뇌의 모양을 보고,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등으로 대사성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 정확한 진단 후 약물치료 등 시행해야
최근에는 약물치료(항 간질약제)만으로도 80% 이상의 환자들은 경련 발작이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고 그 중 대부분은 수년 동안 경련 발작이 없으면 약물치료도 중단해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경련 발작이 없어지지 않는 환자 중에 일부는 수술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간질성 질환이 한 가지 종류가 아닌 여러 가지 증후군이라고 밝혀지게 되면서 어떤 간질 증후군은 치료에 반응이 좋고, 어떤 증후군은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수많은 환자들을 세계 각국에서 장기간 추적 관찰하면서 쌓인 지식의 결과다. 약제로 잘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때에 따라 수술도 가능하며 그 외 특수한 식이요법도 해볼 수 있다.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