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독극물 편지에 포함 된 ‘리신’이란?
로저 워커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배달된 독극물 ‘리신 편지’ 사건으로 리신(ricin)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리신은 피마자(아주까리)씨에서 추출되는 맹독성 물질로, 청산가리의 1,000배가 넘고 코브라의 독보다 2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녔다. 0.001g 정도의 소량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액체나 결정체, 가루의 형태를 띠고 있는 리신을 복용하거나 공기 중 흡입, 주사를 이용해 투약할 경우 몇 시간 내에는 열과 구토, 기침 등 독감증세를 보이며 결국에는 폐와 간, 신장, 면역체계를 무력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리신이 포함되어 있는 피마자씨는 피마자유, 나일론, 페인트, 윤활유, 플라스틱 및 화장품 생산 등여러 가지 생활용품으로 가공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독극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피마자유를 짤 때는 열매를 가열하는데, 단백질로 되어있는 리신은 가열시 모두 변성되어 독성일 잃게 된다. 또한 리신은 기름에는 포함되지 않은 성분이다. 나일론, 페인트, 화장품 등의 생산시에도 단백질박(meal)이 포함되지 않은 유지가 사용되며 단백질박은폐기처분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발생시 며칠 사이 미국의 주요 언론사와 의회, 우체국 등에 탄저균이 담긴 우편물이 배달돼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