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놀이도 귀찮아’ 봄철 피로 극복하기
벚꽃 소식이 한창인 4월 중순이다. 따뜻해진 날씨 속에 명소마다 만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봄은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봄이 되면서 부쩍 몸이 나른해지고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 등 꽃을 즐길 여유도 없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이들이 피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 don’t 피곤하니 주말은 하루 종일 집에서?
업무와 학업으로 고된 한 주를 보낸 주말에는 쉴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려 집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시간이 훌쩍 흘러가게 된다. 그러나 피곤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것을 시간 활용은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가뜩이나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주말에 집안에만 있으면 자연스레 활동량이 적어져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데다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어 비만의 위험성도 있다. 주말에는 가능한 한 직접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빠지면 안된 야외 활동 약속을 미리 만드는 등 스스로의 ‘귀차니즘’에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do 춘곤증에 효과적인 스트레칭과 산책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책상 앞에서 업무 중 또는 공부 중 1~2시간 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점심식사 후 가볍게 주변 1~2km 정도를 10~30분간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책을 할 때에는 걷는 속도가 너무 느려지지 않도록 60~70m/분 정도의 속도로 걷는다. 이 정도의 속도로 걸으면 분당 3kcal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팔을 흔들며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걷는 것이 좋다.
◆ don’t ‘카페인 덩어리’ 에너지드링크 남용
에너지드링크의 주 작용 성분은 카페인이다. 소량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각성작용이 있어 순간적으로 피로가 가시는 효과가 있다. 운동선수들이 운동 전 소량의 카페인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과다 복용하면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장애 및 불면증, 과민증, 불안감, 흥분 등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귀울림, 근육경련,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마시는 타우린 성분의 드링크제 또한 남용하면 좋지 않다. 타우린은 황소의 담즙을 분리한 성분으로 β-아미노산의 일종이며 근육에 많이 쓰이는 영양소이다. 적당량 복용 시 근육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신장 및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마시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단기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 do 좋은 성분 풍부한 자양강장제 마시기
가벼운 활동으로도 피로함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몸에 좋은 보약도 고려해 볼만 하다. 그러나 직장이나 수험생들의 경우 시간적, 금전적 여유 때문에 보약을 지어 복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피로 회복 효과를 검증 받은 성분을 사용한 자양강장제가 많이 나와 있어 약국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