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고 물 많이 마시면 당뇨병일까
갑자기 빠진 체중에 물을 많이 먹게 되었다면 혹시 당뇨병은 아닐까.
단순히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신다는 증상만을 가지고 당뇨를 의심할 수 없습니다. 혹시나 의심이 간다면 공복상태로 인근 병원에 내원하여 간단한 피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입니다. 당뇨의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나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섭취하는 물의 양을 보면 정상적인 수분 섭취량보다는 많이 마시는 것은 맞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은 당뇨병이며 그 이외에 요붕증이라는 질환도 있습니다. 혈청 전해질 중에 칼슘 수치의 이상이 생기거나 신장 자체의 수분 농축 기능에 문제가 있어도 이와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금 드물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병이 없는데, 습관적으로 물을 많이 마셔온 경우는 신장의 수분 농축기능이 약해지면서 병은 없지만 물을 많이 먹지 않으면 안 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수분 섭취만 줄이면 며칠 이내로 정상으로 환원됩니다.
물을 마시고 싶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과도한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전해질의 이상이 초래됩니다. 하지만 갈증이 심해서 물을 많이 먹는 경우는 반드시 수분을 섭취해야 전해질의 이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갈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인근 병원에서 혈당치와 간단한 소변 검사를 먼저 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추가로 혈청 전해질을 같이 검사하면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