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하고 딱딱한 ‘켈로이드’ 어떻게 없앨까?
귀를 뚫은 후 귀 뒤쪽이나 상처가 났던 부위에 딱딱하고 볼록하게 생기는 켈로이드(흉터종)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켈로이드는 외상이나 염증 후 흉터가 남아 불룩하게, 외상을 입은 범위를 넘어서 진행되는 피부 질환이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과 외상, 화상, 종기, 여드름, 궤양을 앓은 뒤에 생긴 반흔 위로 발생하는 반흔성으로 나뉜다. 켈로이드는 대부분 상처받은 부위에 생기지만 스스로 상처가 생겼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비후성 반흔과 비슷하여 동일한 질환으로 간주되기도 하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상처 입은 조직의 장력이 커지면서 피부 진피의 섬유 아세포에서 교원 섬유를 지나치게 분비하여 발생하게 된다.
켈로이드의 증상은 피부의 결합 조직이 증식하여 편평하게 부풀어 오르고, 표면에 광택이 있으며 빨간색을 띤다. 손가락으로 세게 집으면 통증이 느껴지고 심하게 가려운 경우도 있다. 비교적 바로 아래에 뼈나 연골이 있으며, 피부가 긴장하고 있는 부위(앞가슴, 팔, 어깨, 얼굴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드물지만 반흔에서 생기기 시작하여 건강한 피부로 확대되는 유형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1~2주 간격으로 발생부위 내 주사 요법과 혈관 레이저 요법 등의 병합 치료를 한다. 국소 약물 요법은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는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초기에는 매주, 어느 정도 높이가 가라앉으면 1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주사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압박, 냉동, 실리콘 젤 요법 등이 있으며 교원 섬유의 증식을 제거하기 위하여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해서 튀어나온 부위를 절제하는 레이저 절제술, 레이저로 흉터종에 공급되는 혈관을 파괴하여 크기를 줄이는 색소성 레이저 시술 등도 사용된다.
켈로이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상처, 반흔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체질인 사람은 피부 시술이나 피어싱 등 상처가 생길 수 있는 일을 삼가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