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상처 치료도 더디게 한다
담배가 백해무익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인체 기관을 가리지 않는데, 호흡기 질환에서부터 피부 노화에까지 실로 광범위하다. 흡연은 심지어 피부에 난 상처가 아무는 것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흡연할 때 나오는 담배 연기에는 많은 성분의 혼합물들이 있는데, 이것이 인체의 상처 치유 능력을 손상시킨다. 담배 연기에 의해 재생세포의 이동 능력이 떨어지면, 섬유아세포(근육, 인대, 연골 등의 결합조직을 이루는 섬유세포의 초기 세포)들이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부위 대신, 상처의 말단 부위에 모이게 되어 결국 상처조직의 재생이 지연되는 것이다.
특히 외과 수술처럼 필연적으로 비교적 큰 피부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 담배는 절대적인 금기 요소가 된다.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3,800여종 이상의 해로운 물질들이 발견되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심장과 폐, 면역계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은 물론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처회복 과정에서 혈액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의 상태가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상처 회복에 필요한 물질들이 상처 부위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회복을 지연시키고 흉터를 악화시킨다.
따라서 외과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적어도 6주 동안은 금연기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성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과적 수술은 사고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받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6주 전부터 금연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다. 따라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외과적 시술에 대하여 치료 성과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상처의 빠른 회복으로 퇴원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평소에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빠르고 흉터 없이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올바른 치료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상처 부위의 습윤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습윤 드레싱(습윤 밴드)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