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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들기 힘들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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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견갑골(등 뒤에 있는 어깨뼈), 상완골(팔뼈), 쇄골(목 아래에서 어깨에 이르는 뼈)의 3개 뼈와 이를 둘러싼 근육, 인대, 그리고 어깨의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한 몇 개의 물주머니(점액낭)로 이루어져 있다.

관절 자체에서 오는 통증은 팔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통증이 생기고 그 위치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관절 주변 조직에서 오는 통증은 어깨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의 위치가 분명하고 다른 부위에서 전이된 통증은 팔의 움직임과 무관하고 통증 위치도 불분명하다.

대부분의 어깨 통증은 관절 자체보다는 주변 근육이나 힘줄의 퇴행성 변화, 점액낭의 염증 때문에 생기게 된다. 연령이 높아지면서 어깨 주변 근육에 연결된 힘줄이 주변 조직에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부어오르고 출혈이나 염증을 동반하여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힘줄의 염증과 같이 주변 점액낭의 염증도 동반될 수 있다.

어깨를 두드리는 여성

◆ '어깨충돌증후군'이란?

관절에는 그 자체에서 오는 통증과 주변 조직에서 오는 통증, 다른 부위의 통증이 전이되어 나타나는 통증이 있는데 그중 어깨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은 관절 주변 조직에서 오는 통증으로 어깨의 전, 외측에서 가장 심하고 팔꿈치까지도 통증이 오며, 팔을 옆으로 벌려 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

주로 중년층에 발생하는 어깨충돌증후군은 머리 위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뒤로 젖힐 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팔을 움직일 때 가끔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면 이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 아픈 쪽으로 누워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다른 사람이 어깨를 누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누르던 어깨에 힘을 빼면 비교적 편안해진다.

◆ 어깨충돌증후군의 치료와 예방

어깨충돌증후군의 초기 치료로는 48시간 정도 어깨를 고정하고, 소염진통제를 2주 정도 복용한다. 그러나 너무 오래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면 동결견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 요법이나 물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퇴행성 변화의 일종으로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통증기가 지나면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게 서서히 어깨 운동을 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활동할 때 어깨 근 골격이나 신경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하며, 운동 전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평소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