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즐겨도, ‘크리스마스 베이비’는 조심
크리스마스 유례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올해 마지막 공휴일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성탄절과 그 전날인 크리스마스이브는 뭔가 설레는 기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혼전임신을 한 연예인들의 증언처럼 24일은 빈방이 없을 정도로 투숙객이 몰리는, 연인들의 축제기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원치 않는 임신으로 ‘크리스마스 베이비’가 생긴다면 희망찬 새해가 아닌 절망의 새해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 ‘크리스마스 베이비’가 산타 선물이길 원치 않는다면?
2002년 월드컵 당시 ‘콘돔’의 평균 판매량이 28%나 상승할 정도로 ‘뜨거웠던’ 그 해에 생긴 아이들을 일명 ‘월드컵 베이비’라 하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생긴 아이들을 ‘크리스마스 베이비’라고 칭하는데 이는 ‘계획임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안타까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즉흥적인 임신’은 부모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하기 때문에 유산이나 조산, 기형아 확률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치 않는 임신이 행복한 결말이 되는 것을 마냥 기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1. 배란일을 철저히 계산한다.
대개 배란일은 생리 예정일로부터 14일 전이며, 정자의 경우 3~5일 정도, 난자의 경우 2~3일 정도 생존하기 때문에 배란 5일 전과 배란 3일 후가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이 된다.
특히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12월 17일이고, 평균 생리주기가 25일이라면 임신 가능일은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에 해당되며 이 기간에 임신시 출산 예정일은 내년 9월 말경이 된다.
하지만 배란일을 기초로 한 피임계획은 불규칙한 생리주기나 스트레스 등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0% 확신은 어렵다.
2. 철저한 피임계획을 세운다.
콘돔 등 피임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피임약’은 예기치 않은 임신을 막기 위해 많은 여성이 피임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복합제인 ‘먹는 피임약’은 월경 주기 중 호르몬 변화를 완화시켜 생리 주기 조절뿐만 아니라 강한 배란 억제 효과로 확실한 피임을 유도하는데, 피임약은 생리 시작 첫날부터 복용해야 99% 이상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피임약을 처음 먹는 경우라면 체중 증가나 통증, 구토, 메스꺼움, 여드름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는데, 호르몬 함량이 적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고, 또 꾸준히 복용하면 사라지는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