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후 배고픈 이유, 일시적 ‘저혈당’ 때문
푸짐한 안주와 맥주, 소주를 곁들인 ‘배부른’ 술자리 후에도 집에 돌아오는 길이나 다음날 아침, ‘심한 배고픔’을 느끼는 적이 많다. 그렇게 먹고도 더 배고픈 이유는 뭘까.
◆ 음주 후 배고픔, 술 때문에 간이 바빠지기 때문
술은 위와 장에서 흡수되면서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게 된다. 간은 원래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몸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는 일을 하는데 술을 마시면 알코올 해독 때문에 바빠지면서 본연의 업무가 마비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음주 후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가 되면서 공복감과 배고픔을 다른 때 보다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인 경우에 음주로 인해 나타나는 저혈당 증세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인 경우 주치의와 음주습관을 상의하되 하루 술을 2잔 이상 마시지 않고, 과일주와 같은 단 술은 피하며 천천히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음주 후 배고픔은 일시적인 현상인데 이를 음주 후 식사로 아예 습관화 해버리면 비만습관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음주 후 바로 배고픔이 느껴질 때는 꿀물이나 사탕, 초콜릿 등으로 당분을 보충해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