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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피로회복의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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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은 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치고 피로할 때 ‘담배 한 대’를 찾게 된다. 직장인들이 바쁜 업무 중에 잠시 짬을 내어 흡연하는 시간이 곧 휴식 시간처럼 인식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피로를 잊기 위해 피우는 담배가 오히려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흡연으로 인한 ‘저산소증’, 만성피로 불러

담배를 피운 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폐로 들어가서 산소를 밀어내고 폐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담배에 들어있는 여러 독성 물질들이 몸에 흡수되어 산소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

우리 생활 환경에서 인체 조직에 일시적 저산소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화학 물질은 일산화탄소인데, 일산화탄소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기회가 바로 흡연이다. 비흡연자의 혈중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 수치가 1% 정도인데 반해 흡연자의 경우 5% 이상, 많게는 10% 이상까지 올라가는데, 이는 산소 운반 능력면에서 10%의 혈액이 소실된 상태와 같다.

또한 니코틴이 심박출량을 감소시켜 운동시 각 세포 조직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하지 못하는 것도 저산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저산소증으로 인해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피로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하루 2갑 이상의 흡연자는 만성적인 저산소증으로 만성피로가 발생할 수도 있다.

◆ 흡연하면 폐는 물론 간에도 악영향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면 체내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유입된 독성 물질을 해독하기 위해 장기 기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담배에 포함된 수많은 독성 물질은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진대사 능력을 낮춘다.

또한 흡연은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간의 혈류를 떨어뜨려 피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간 기능에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비만이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동맥경화 위험이 높기 때문에 흡연은 더 치명적이다.

따라서 피로회복을 비롯한 건강 유지를 위해 금연은 필수 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