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비슷한 초기 폐결핵 증상은?
폐결핵은 결핵균에 의하여 폐와 부속 장기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을 일으키는 균의 양과 개인의 저항 능력에 따라 발병 가능성이 다르다. 결핵균이 몸에 들어온다 하여 모두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균의 양이 많을수록 병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알코올 중독자, 영양실조, 당뇨병, 위절제술, 면역 기능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그 밖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처음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다. 결핵균이 몸에 들어온 경우(1차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열은 가장 흔한 전신 증상으로 대부분 미열이지만, 드물게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열은 주로 오후나 밤에 나고, 오한은 심하지 않다.
결핵으로 인하여 폐가 손상될 경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은데, 초기에는 마른기침을 하다가 가래가 나오기 시작한다. 가래는 끈적거리는 점액성인 경우도 있고, 누런 가래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숨이 차는 증상은 폐의 상당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지만, 기관지 안에 결핵이 생기거나 흉막에 결핵이 생겨 흉막에 물이 고이면 병의 초기에도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약물을 사용하는데, 결핵균은 다른 세균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약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몇 가지 약을 복합하여 사용해야 한다. 결핵은 효과적인 약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완치된다. 하지만 환자가 무절제하게 약을 남용하거나 치료를 조기에 중지하면 결핵균이 약에 내성이 생겨 심하면 어떠한 약을 써도 효력이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는 치료 방법이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bcg 접종과 화학 예방 요법을 사용한다. bcg는 결핵균을 약하게 만든 것으로 이 주사를 맞으면 결핵균이 몸에 들어오더라도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 준다. 예방 효과는 약 15년 동안 지속되는데, 주사를 맞은 사람의 70% 정도가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처럼 결핵 환자가 많은 나라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