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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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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의 생활패턴은 크게 달라진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꼼꼼히 챙기더라도 바빠진 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춰 불규칙한 식사, 패스트푸드, 편식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지키기 쉽지 않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각종 성인 질환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비만 예방을 위한 필요성이 강조된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도 변하지 않는다

자전거 타는 가족

소아비만의 원인은 과다한 영양섭취와 운동부족, 유전적인 영향 등 다양하다. 소아비만에는 유전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자녀들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으로 그대로 반영되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부모들은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식습관이 생활 습관이 그대로 아이에게 반영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본인부터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집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기보다는 각종 영양소가 고르게 들어가며 저염식 요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패스트푸드나 잦은 외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식사하도록 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누워 과자나 음식을 먹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또한, 휴일에는 누워서 tv를 시청하기보다 함께 나가 산책을 한다거나 간단한 놀이를 하는 등 부모의 게으른 생활패턴을 부지런하고 활동적으로 바꾸는 것이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비만인 아이에게 잔소리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스스로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하도록 독려하고, 기간을 정해 목표로 하는 좋은 습관을 바꾸면 약속한 보상을 해주는 것도 행동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상담과 행동치료에 대해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지도를 받는 것도 좋다.

◆ tv 시청과 컴퓨터·게임은 하루 1시간 미만으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경우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먹는 양에 비해 움직임이 적으면 비만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학교나 학원 등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에게 친구들과 뛰어 놀거나 가족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의 체력에 맞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하루 최소한 1시간 정도씩 주 3~4회 이상 꾸준히 지속하도록 한다.

◆ 어릴 때부터 필요한 ‘영양 교육’

과일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일·채소를 먹으면 건강에 좋다’라는 섭취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하루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 정확한 섭취량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영양교육을 받게 된다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히며 조기 영양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부터의 올바른 영양교육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스로 본인의 몸에 좋고 나쁜 음식을 구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특히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 섭취의 중요성을 알고 학교급식이나 가정에서 편식을 예방하고 스스로 챙겨 먹을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영양교육에서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나 그림 등 아이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접근방식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