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grooming)족이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미용이나 패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루밍족은 어떤 문화를 만들고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을까.

▲ 노출 패션을 위한 젖꼭지 가리개, 다리털 정리기

통이 큰 바지보다는 스키니나 7부 바지, 반바지 패션과 타이트하고 내의 없이 입는 셔츠 패션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걸맞은 그루밍족을 위한 서브아이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남성용 젖꼭지 가리개(유두 가리개, nipple hide)는 유두, 유륜 크기에 따라 지름이 다양한 동그란 반창고 스타일로 피부색과 유사해 비치거나 달라붙는 옷을 입어도 유두를 자연스럽게 감춰줄 수 있다.

남성용 다리털 정리기는 제모 개념과는 다르게 다리털이 너무 많고 길이가 들쑥날쑥 이라 지저분하게 보이는 것을 특정 길이로, 말 그대로 다리털을 정리하는 기기다.
이는 짧은 바지를 입었을 때 보이는 발목이나 다리를 매우 매끈하고 깔끔하게 연출하는 데 일조한다.

▲ bb크림은 기본, 천연소재와 피부보호성분이 함유된 군인용 위장크림

메이크업이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벌써 사라진 지 오래다.
피부잡티를 가리는 비비크림은 물론 피부관리와 영양공급을 위한 각종 남성전용 기초화장품, 클렌징 제품이 다양한 라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군대에서만 쓰는 위장크림도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화학성분 대신 천연소재와 피부보호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코스메틱 시장에 등장해 군인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 눈썹 문신과 보툴리눔 톡신 시술

전체적으로 숱이 없거나 앞 또는 뒤쪽 눈썹이 없어 반쪽짜리 눈썹에 고민이 많았던 남성들은 이제 눈썹화장이나 반영구 눈썹 문신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위해 깊게 패인 미간주름 등을 개선하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 처진 뱃살과 엉덩이, 가슴살을 감추는 남성 전용 보정 속옷

비만이나 노화로 인해 처진 가슴살이나 등살, 뱃살은 비단 여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남성의 처진 가슴을 올려주고 뱃살을 잡아주는 특수기능이 추가된 러닝셔츠와 복대 등 남성 전용 보정 속옷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키높이 깔창처럼 단순 콤플렉스를 넘어 멋을 내기 위한 보정 아이템도 있다. 좁은 어깨를 감추고 넓은 어깨라인을 만들어 주는 ‘어깨 뽕’, 작고 밋밋한 엉덩이 라인을 살리고 볼륨감을 더하는 ‘힙업 팬티’ 등도 각광을 받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