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나 판매직, 교사 등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고질적인 다리 부종과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흔한 질환중에 하나가 ‘하지정맥류’이다.
왜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하지정맥류가 잘 발생할까? 오래 서 있게 되면 중력의 영향은 계속적으로 받지만 다리의 움직임은 적어진다. 이로 인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혈관과 판막에 무리가 가게 된다. 결국 판막이 망가져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로 몰리게 되어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증세가 점차 악화돼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다리가 붓고 쥐가 자주 나는 정도이지만 악화되면 다리에 피가 흐르지 않아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썩는 등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간편한 시술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레이저치료법은 살에 주사바늘 크기의 구멍을 뚫고 정맥에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광섬유를 넣어서 혈관 내벽에 레이저를 직접 쏘는 방법이다. 혈관 내벽에 레이저 광선을 직접 쪼이면 정맥이 막히게 되어 정맥혈의 역류가 차단된다.
레이저치료법은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없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이며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므로 건강한 환자라면 별도의 입원과정도 없다. 시술 후 곧바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하지정맥류가 오랫동안 진행된 경우에는 절개 수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수술 역시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기존 수술의 단점이 많이 개선됐다. 최소한의 마취를 하며 수술 수 입원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틈틈이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서 있는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부종 개선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