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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생활습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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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의 서구화, 운동 부족, 과식, 과음, 흡연 등 평소 좋지 않은 생활습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일으키는 질병을 가리켜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흔히 성인병이라고 불리던 질환 대부분이 이에 속하며, 평소에 충분한 휴식, 올바른 식생활 등을 지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성인병 질환이 늘고, 신종 생활습관병까지 생겨나면서 과영양 시대인 현대인의 식생활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잘못된 생활습관까지 경고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의 중요성은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있다. 운동과 식이요법, 각종 영양보조제 섭취 등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생활습관병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사소한 습관이 병으로 이어지고,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스마트폰이 일으키는 신체적·정신적 ‘생활습관병’

스마트폰을 보면서 웃는 여학생생활습관병은 유전적인 체질과 환경 인자인 스트레스, 비만 등이 결합하면서 서서히 발병하고 초기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동차, 컴퓨터, 스마트폰 등 기계문명의 발달로 몸은 편해졌지만, 편리한 생활들이 이어지면서 운동부족과 중독, 사회성 부족 등 다양하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첨단기기이지만, 신체와 정신건강에 해가 된다는 여러 연구가 보고되고 있어 생활 속 교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가정 내 갈등 유발 및 대화 단절, 대인관계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아 때부터 스마트폰에 빠지게 되면 뇌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통합적 사고력 및 자기 조절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할 위험이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반복되면서 안구건조증과 노안이 조기에 생길 수 있고 고개가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생기는 근육통과 목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거북의 목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은 목디스크로 악화할 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크게 의존함에 따라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건망증 증세가 심해지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영양부족 vs 영양과잉, 영양에는 균형이 필요

영양 과잉과 영양부족 등의 영양 불균형은 생활습관병을 불러온다. 비만 인구 증가로 살 빼는 사람이 많지만, 너무 마른 저체중이 문제가 되어 여러 질환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식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영양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은 줄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부족과 고른 영양 섭취 부족 등 다양한 영양부족 현상이 늘고 있다. 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면역력 약화하여 각종 질환에 노출되며 골다공증, 탈모, 소화기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소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영양 과잉의 경우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 쉽다. 한국인에게 흔한 소화기질환은 주로 먹고 마시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나트륨과 지방의 섭취가 많은 한국인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이나 간장, 된장 등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나트륨 함량이 적은 국산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찌개보다는 국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고 김치도 잘게 썰어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녹색 채소를 많이 먹고 백미보다는 현미, 흑미 등을 섞어 식단을 구성하면 나트륨 섭취가 줄어들 뿐 아니라 피부 미용 및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잦은 과식과 소화가 잘 안 되는 거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가 확장되어 만성위염, 위하수 및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며,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점막에 손상을 주어 만성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