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생리양이 늘었어요”
“소변이 잦고, 소변을 보는 것이 시원하지가 않아요”
“골반이 아프고 생리통이 심해졌어요”
이는 ‘자궁근종’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30~40대 여성에 자주 발생하며, 폐경기 이후에도 발견된다. 자궁근종이 전혀 없는 여성은 오히려 드물다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양성종양이다.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최근 5년간(2007~2011년) 자궁근종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가 47.9%(13만 668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6%(7만 4206명), 30대 19%(5만 4256명)순으로 30~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92.9%를 차지했다.
△ 자궁근종의 증상
자궁근종의 발생부위는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근층내 근종이 80% 정도로 가장 많고, 장막하 근종이 15%, 점막하 근종이 5% 빈도로 나타난다.
근층내 근종은 자궁의 근육층 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근종이 커질수록 자궁이 커지고 자궁내막의 면적도 증가해 생리양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으며, 장막하 근종의 경우 자각증상이 별로 없지만 안에서 꼬이는 경우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점막하 근종의 경우 자궁내막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악성으로 변하거나 출혈, 감염, 화농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 자궁근종 부위별 특징
자궁근종의 증상은 환자의 25%에서만 발견되며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다. 주요 증상으로는 월경과다, 불규칙한 출혈 등 비정상적인 자궁출혈과 복부 통증, 골반 통증, 심해지는 생리통, 빈뇨, 잔뇨감, 변비, 반복 유산, 불임 등이 있다.
자궁근종의 원인으로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가족력과 연관성이 있으며, 여성 호르몬과 관련되어 있어 폐경기에 접어든 경우 대부분의 자궁근종이 크기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경우, 자궁근종을 모두 절제해야만 할까?
모든 자궁근종을 절제하는 것은 아니고,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경과 관찰만 하며, 증상을 완화하고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자궁을 보존하고 싶거나 임신을 원하는 환자의 경우 자궁근종절제술이 적합하며,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복술에 의한 수술법이나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자궁근종의 재발이 잦거나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내막증, 난임, 난소종양, 골반통증 등 자궁과 난소에 발생하는 부인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배를 열지 않고 작은 구멍 몇 개를 이용한 시술이 가능하다. 배꼽에 1cm 내외의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정밀 카메라로 내부 상태를 비디오 모니터로 선명하게 확대하여 보면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미세기구를 이용한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복강경 시술을 통해 자궁근종이나 용종, 이물, 난소를 절제, 제거하거나 자궁외 임신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작은 구멍으로 시술 후 질을 통해 자궁을 적출하는 자궁적출술도개복없이 가능하다. 개복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나 유착 등 합병증 위험,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기간이 빠르고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