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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따로 재우는 적정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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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스타 아빠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며 좌충우돌하는 육아모습을 그리지만, 이 외에도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인테리어 등이 많은 관심과 화제를 낳고 있다.

시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윤정의 모습에서 화목한 고부간의 모습을, 부부간에 서로 존대를 하는 송일국의 모습에서 존중과 배려의 부부상을 엿보기도 한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또 한 가지는 (촬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성훈의 딸 추사랑(4살), 이휘재의 아들 쌍둥이 이서언, 이서준(15개월), 타블로의 딸 이하루(5살) 등 이들 세 가정에선 부부침실에 아이 잠자리가 같이 있다는 점이다.

대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만 3세 경이지만, 미국은 만 4개월이면 아이를 따로 재운다.
아이를 따로 재우는 시기는 아이의 정서나 성격, 가정 생활 패턴, 문화적인 배경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지만 ‘아이의 정서발달’, 출산 후 사라질 위기에 놓인 ‘부부생활’ 등을 고려할 때 아이를 따로 재울 시기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서너 살 정도의 아이들은 부부관계를 눈치 챌 수 있는 연령이기 때문에 잠자리를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지 않으면서도 자는 척하기도 하고, 소변 때문에 자다가 깨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에 부모의 성행위를 어렴풋이나마 듣거나 목격하면서 공포를 느끼거나 무서운 꿈을 꾸면서 아이 정서에 나쁜 여향을 끼칠 수 있다.

◆ 아이를 따로 재울 때, 어떤 점이 좋을까?

침대 위에 있는 부모와 아이들
부모의 생활리듬에 관계없이 아이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고, 자립심과 독립심을 강하게 키울 수 있다. 밤중 수유나 한밤중에 자주 깨는 일이 줄어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질 수 있고, 중이염이나 충치의 발생빈도를 낮아지며, 부모에 의한 질식사의 위험을 없앨 수 있다.

정서적으로 부모와 애착관계를 형성하기에는 부모와 함께 자는 것이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따로 재우기로 결정했을 때 ‘적정 시기’를 언제로 하느냐에 따라 이를 더 악화시킬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아이를 따로 재우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1. 따로 재우는 첫 번째 시도는 반드시 ‘6개월 전’ 이어야

돌연사의 위험 없이 아이가 뒤척이다 엎어져서 자도 목을 가눌 수 있고, 뒤집기를 하는 나이인 4~6개월 사이에 아이를 따로 재우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기간 동안 따로 재우기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만 3세 이후에 다시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6개월 이후에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형성되고 두려움을 알게 되며 낯가림이 시작되고, ‘분리불안’ 감정이 발달하여, 만 3세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따로 재우기를 시도하는 경우에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따로 재우는 두 번째 시도는 ‘내가, 내가’를 외치는 ‘36개월(만 3세)’

아이가 만 3세가 되면 새벽에 보채는 것도 줄고, 독립심과 자립심이 생기면서 무엇이든 직접 해보려고 하기 때문에 따로 재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또 강한 소유욕으로 자기방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 때문에 독립심을 키우는데도 좋은 시기이다.
단, 대소변을 가리게 되어 밤이나 새벽에도 혼자 일어나 소변을 볼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