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 포털에서 '직장인을 괴롭히는 고질병'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91.9%가 '고질병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직장인 대부분이 각자의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고질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업무에 능률을 떨어뜨려 업무에 지장을 뿐만 아니라 이런 생활이 오래가면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일 9시부터 6시까지. 또는, 야근까지. 꼼짝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질병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천근만근 어깨 통증, 당신을 짓누르고 있나요?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과도한 업무량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쉴새 없이 집중해서 일하거나, 자세가 좋지 않은 회사원에게 많이 발생한다. 어깨통증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어깨가 딱딱하게 굳거나 무거운 느낌, 또는 어깨 근육이 계속 땅기는 느낌 등 어깨 통증이 느껴지면 뭉친 어깨를 풀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뭉친 어깨를 무는 방법으로는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 어깨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거나, 수시로 어깨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돌려주면서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낮은 베개를 이용하고 푹신한 베개보다는 딱딱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어깨가 아프면 나중에 허리나 목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 당신의 뱃살, 복부 비만은 아닌가요?흔히 허리둘레 남자 36인치, 여자 32인치 이상을 복부비만이라 하는데, 정확하게 복부 비만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복부 비만도=허리둘레÷엉덩이둘레]를 계산했을 때 남자는 0.9 이상 여자는 0.8 이상이면 복부 비만이고 0.8 이하라도 허리둘레가 32인치 이상이면 비만에 속한다. 이때 허리둘레는 배꼽을 지나는 배의 둘레를 측정하고 엉덩이둘레는 엉덩이의 최대 돌출 부위를 측정하면 된다.
현대인들의 과식과 폭식, 고열량 식품을 즐기는 식습관과 스트레스는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복부비만은 성인병과 관절염, 불임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생활 습관의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복부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전에 물이나 과일 등으로 공복감이 줄여 과식을 막고, 김이나 미역 등 해조류와 곤약, 양배추 등 열량을 적게 내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도움된다. 음식을 너무 빨리 먹으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천천히 여유 있게 식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 계단 걷기 등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시작하되 주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음주를 즐기는 당신, 간 건강이 걱정되나요?
직장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음주문화와 회식문화는 직장인들의 간을 더욱 피로하게 만든다. 간은 체내 단백질과 영양소를 합성 및 저장하고 알코올과 같은 유해물질을 해독해 몸에 유익한 효소를 생산하는데, 지나친 음주는 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하지만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처럼 나빠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 간 건강을 위한 관리는 필수적이다.
간 해독을 돕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된다. 간에 좋은 식품에는 브로콜리, 양배추, 복숭아, 부추 등 채소 과일류와 비타민 b1이 풍부한 돼지고기, 버섯류 등이 있으며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udca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udca는 체내 이로운 담즙산의 성분으로 간 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피로의 원인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등 유해한 독소와 노폐물이 신속하게 제거되도록 돕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