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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흐르는 콧물이 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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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강사인 김 씨(35세)는 어릴 때부터 지속하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곤혹스럽다. 특히 평소에도 수시로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으로 화장지를 달고 살고 있었는데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실내공기가 안 좋아지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많이 생기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주변에 콧물이나 기침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보면 자칫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알레르기성 비염일 수도 있다. 이 알레르기 비염을 가볍다 여겨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 적극적 치료가 중요한 ‘알레르기 비염’

콧물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 간지러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코 질환을 총칭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그 원인이 알레르기일 때를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은 특정 항원(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코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며 집 먼지, 꽃가루, 곰팡이, 털, 비듬, 약물, 첨가제 등 개인마다 영향을 미치는 항원은 차이가 있다.

특히 겨울철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코점막을 자극하고 체온이 저하돼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며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관리가 쉽지 않은 털이 있는 의류, 추위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실내공기가 오염되는 등 알레르기 비염에 좋지 않은 환경이 쉽게 형성이 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 일상생활이나 업무능력 등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내버려두면 부비동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 천식과 같은 합병증은 물론 후각·미각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추운 겨울에도 환기, 적정 습도·온도 등 쾌적한 환경 필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를 찾아서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급격한 기온의 변화 등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평소 물을 자주 마시며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침구류는 자주 빨고 햇볕에 말리거나 자주 털어주는 것이 좋으며, 춥더라도 자주 환기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담배는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겨울철 코막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 정도 등 적당한 온도와 습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가 건조하거나 자주 막힐 경우 코안을 생리 식염수로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를 쉽게 살 수 있지만, 너무 자주 하면 코점막이 손상될 수 있고 코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