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공포증, 대인공포증, 광장공포증 등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국한되어 발생하는 공포증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열린 장소를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agoraphobia)은 대부분 공황 장애와 함께 나타나며, 공공장소에서 불안과 공포심을 느끼는 것을 몹시 걱정하여 그런 곳을 피하게 된다. 특히 두려움을 일으키는 상황을 의식적으로, 되풀이해서 피하려고만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이것을 그 당시 있을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무조건 피하려 하지 말고 힘들었던 상황에 계속 부딪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처음에는 힘들지만, 단계적으로 서서히 어려운 상황에 나서게 되면 광장 공포로까지 발전하지는 않는다.

◆ 광장공포증에 대한 궁금증 5가지



1. 광장공포증의 원인과 주요증상은 무엇인가?
어린 시절의 공포 장애, 이별 공포(분리 불안-separation anxiety)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급작스러운 대상 상실(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별, 사별)이 발병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주로 집을 떠나서는 두려움을 느끼며, 군중 속, 공공장소에 들어가는 것, 기차, 버스, 비행기로 혼자 여행하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난처한 장소나 상황, 혼자 있는 것에 대에 극심하고 비합리적인 공포심을 갖는다.

2. 광장공포증도 치료할 수 있는가?
광장 공포증은 공황 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치료 접근 역시 공황 장애와 같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둘을 같이 시행했을 경우 효과가 가장 높다. 때에 따라 가족 치료, 그룹 치료가 도움되기도 하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간의 추적 치료가 필요하다.

3. 예기 불안이란 어떤 것인가?
예기불안이란 미리 어떤 상황에서 불안반응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도움을 구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와 같은 걱정을 하며 그러한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실제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에도 예기불안으로 인하여 어떤 불안반응이 나타나고, 또 이 때문에 불안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4. 최면이 공포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나?
최면치료는 공포장애에 효과가 있다. 특히 암시 효과와 함께 공포 상황에서 일어나는 불안을 해소하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데, 대부분 처음에는 치료자가 최면상태를 유도하지만, 이후에는 스스로 최면을 유도하도록 훈련받는다. 그러나 최면에 잘 빠지지 않는 환자의 경우 최면 대신 근육이완훈련법 등을 배우며 치료할 수 있다.

5. 공포장애에 효과적인 노출요법이란 무엇인가?
노출요법이란 말 그대로 무엇인가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공포장애 환자들이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지금까지 피해온 사물이나 상황에 직접 부딪히도록 노출시킨다. 그러나 노출요법 시에는 처음부터 무조건 어려운 상황에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해야 하고, 직접노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상, 또는 상상노출 등을 통하여 불안을 어느 정도 경감시킨 후에 직접 부딪히도록 시도해야 한다. 반대로 처음에 상당히 힘들어하는 상황에 바로 노출시키는 홍수요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한번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 다음부터는 어느 정도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는 신뢰할 만한 치료자가 동반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