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과 라섹 등의 안과 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사용은 각막염, 안구건조증 등 여러 가지 안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콘택트렌즈 착용 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사용하고, 소프트 콘텐트렌즈는 교체주기를 꼭 지켜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화장은 렌즈를 착용한 후 해야 하며, 아이라인은 눈꺼풀 안쪽의 염증을 일으키므로 렌즈 착용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황사 예보가 있을 경우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착용해야하는 경우 렌즈의 세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 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알아본다.

◇ 콘택트렌즈 사용 시 하면 안되는 행동 5가지



1. 렌즈의 종류와 관계없이 세정액을 사용한다.

(x)소프트렌즈는 친수성 재질로 단백질이 흡착되기 쉬우므로 단백분해효소나 음성 전하를 띄는 염 등이 들어가 있으며, 하드렌즈는 소수성의 재질로 지질이 흡착되기 쉬우므로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가 있다. 렌즈의 종류에 흡착되는 이물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렌즈 종류에 맞는 전용세정액을 사용해야 한다.

2. 콘택트렌즈 세정액이 없으면 수돗물로 씻는다.

(x)수돗물이나 정수기에는 '가시아메바'라는 기생충이 살고 있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가시아메바는 수돗물, 수영장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 활동하는 기생충으로, 렌즈로 인해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을 파먹어 잘못하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

3. 콘택트렌즈용 생리식염수를 오랫동안 쓴다.

(x)콘택트렌즈 세척 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콘택트렌즈 세정용으로 허가된 것을 사용해야 하며, 개봉 후 1주 이상 된 것은 공기 중의 미생물로 식염수가 오염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세정액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용기의 마개 부분을 만지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닫아야 한다.

4. 콘택트렌즈를 빼고 곧바로 닦지 않는다.

(x)콘택트렌즈의 세정 및 소독을 소홀히 하면 눈의 분비물이나 각종 불순물 누적으로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여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다음 날 혹은 몇 시간 뒤 깨끗이 세척해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세척을 미루면 안 된다. 이 경우 렌즈에 이물질이 이미 붙어버려 뒤늦게 닦아도 소용이 없게 된다. 콘택트렌즈 통도 씻어서 완벽히 건조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 환경이 된다.

5. 콘택트렌즈를 끼고 잔다.

(x)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는 것은 각막에 산소 투과가 잘 안되 눈물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각막염, 각막부종 등의 각종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의 착용은 하루 4~6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8시간 이상의 착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