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몸무게는 원상태로 돌아오거나 살이 더 찌는가? 전문가들은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세트포인트'를 낮추라고 충고한다.
세트포인트는 사람 몸이 36.5도를 유지하듯 몸이 유지하려는 체중을 말하는 것으로, 세트포인트가 높은 사람은 아무리 굶고 운동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세트포인트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자신의 식습관, 생활 방식, 근육량 등에 의해 자리 잡는데, 세트포인트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몸 속의 '독소'가 꼽히고 있다.
독소는 유해환경이나 유해음식 등 나쁜 물질뿐 아니라 몸 속에서 벌어지는 호르몬 불균형이나 만성 염증 등이 해당된다. 독소가 몸에 쌓여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하며,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려 몸을 점점 살찌게 한다.
체중조절을 방해하는 나쁜 독소를 제거한다면 몸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살이 찌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다. 설탕, 액상 과당, 밀가루, 술 등의 '독소'를 끊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며, 여기에 양질의 단백질과 유익한 불포화지방, 비타민 b군, 비타민 c, 오메가-3, 유산균 등을 챙겨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한다면 몸은 해독되어 건강해지며, 세트포인트를 낮춰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
◇ 체중조절을 위해 피해야 할 독소 7가지음식 중독 =체중조절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때는 배가 부르면 렙틴 분비 때문에 저절로 숟가락을 놓게 되는데 음식 중독에 빠진 사람은 그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렙틴 신호에 둔감해져 렙틴 저항성에 빠지게 되고 세트포인트를 올리게 된다.
만성 스트레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어 몸 속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았음에도 식욕이 증가해 고당분,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는 혈당을 올리게 되고, 인슐린이 높게 유지되면 렙틴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지방의 세트포인트가 올라가 체중조절을 방해한다.
수면부족 =외신에 의하면 수면 시간이 하루 7~8시간보다 적은 경우 체중이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또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수면 시간을 줄이면 렙틴 수치가 18~26%까지 떨어지게 되고, 뇌는 수면 부족을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해석해 깨어 있는 동안 식욕을 자극해 음식섭취를 늘리게 된다고 한다.
설탕과 과당 =정제된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도당은 체내에 들어오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고 렙틴 농도가 증가하면서 포만감이 생겨 배고픔이 사라지지만, 과당은 인슐린 분비를 하지 않아 인슐린과 렙틴 분비에 교란을 일으켜 체중 조절을 방해한다.
설탕보다 더 나쁜 것은 '액상 과당'으로 체내에 쉽게 흡수되고 설탕보다 혈당을 더 급격히 올려 체중조절을 방해한다. 액상 과당은 청량음료, 두유 등의 가공 음료에 많이 들어있다.
흰 밀가루 =흰 밀가루는 정제 탄수화물로, 통밀 껍질을 깎아내어 소화가 잘되는 형태로 만든 것이라 혈당을 빠르게 높여 세트포인트를 올린다. 또한, 흰 밀가루 속 글루텐은 알레르기와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염증반응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트랜스지방 =견과류나 해산물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은 세포막을 건강하게 만들고 대사가 원활해지도록 돕지만, 육류에 들어 있는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은 세포막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대사를 늦추며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그런데 포화지방보다 더 나쁜 것이 '트랜스지방'이다. 튀김류, 쿠키, 피자 등 대부분 가공식품, 간편식에 들어 있는 트랜스지방은 체중조절을 방해한다.
유해물질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이 체내에 침입하면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호르몬의 분비능력을 떨어뜨리거나 작동능력을 교란시킨다. 비만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 a(통조림 용기, 캔 등), 다이옥신, 중금속, 폴리 염화페닐, (도로, 농약 등), 유기인산계 농약, 프탈레이트(장난감, 반창고, 잉크 등) 등이 있다.
<참고 = 4주 해독 다이어트>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