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치아가 손상되기 전에는 평소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잘못된 상식으로 치아 건강을 해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스케일링'에 관한 속설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시리거나 치아가 벌어지거나 한번 받으면 계속 받아야 한다는 속설을 듣고 스케일링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세균 찌꺼기인 '치석'은 치아 및 잇몸에 해로운 독성물질로 여러 가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제거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상적인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1년에 1번 정도의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 있고,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 밖의 치아 건강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을 국민건강보험 건강 in을 통해 알아본다.
1. 치약보다 소금으로 이를 닦으면 좋다?(x) 치약의 주성분은 이를 잘 닦이게 하는 미세한 연마제이다. 그런데 소금으로 칫솔질하면 처음에는 소금의 입자가 너무 크고 거칠어 이를 닳게 한다. 칫솔질하면서 소금이 다 녹으면 그때는 또 물에 녹은 소금이 연마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 표면이 잘 닦이지 않게 된다. 다만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소금물로 헹구는 것은 살균작용을 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2. 칫솔질은 하루에 3번 하는 것이 가장 좋다?(x) 칫솔질은 하루 3번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먹은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몇 번을 닦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닦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3.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 좋다?(x) 껌은 단물만 빨아 먹고 버리면 치아에 좋지 않고 1분 이상 씹어야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으면 치아 주위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가고 씹는 운동 때문에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 때까지 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4. 젖니는 교환될 치아니 치료할 필요가 없다?(x) 젖니가 충치균에 감염되면 나중에 영구치도 충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충치균이 젖니 시기에 입안에 자리 잡으면 새로 나오는 영구치까지 공격하여 충치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차피 빠질 이라고 젖니의 충치를 내버려두는 것은 옳지 않다.
5. 사랑니는 꼭 뽑아야 한다?(x)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없어도 무관한 치아이지만, 똑바로 나 있고 씹는 기능을 담당한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그런데 나올 공간이 부족해 사랑니가 옆으로 눕거나 일부만 잇몸 밖으로 보이는 경우엔 음식이나 치태가 잘 끼게 되어 입 냄새가 나고 사랑니와 맞닿아 있는 치아에 충치가 생기기 쉬워 사랑니를 빼 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사랑니를 어금니를 뽑은 자리에 옮겨 심는 '자가 치아 이식술'의 성공률이 높아져 예전처럼 무조건 뽑기보단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