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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도 따라 하는 알레르기 비염 생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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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14%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3가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면역성 질환으로, 증상이 봄이나 가을 등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경우를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임산부의 경우 약물치료가 어려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차단하는 환경요법과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으로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에 걸릴 경우 악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임산부도 따라 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생활요법' 10

1. 식염수로 코 세척을 정기적으로 한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 방법은 임산부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콧속에 있는 염증 매개 물질을 희석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콧속의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고 콧속의 섬모라는 작은 털의 운동을 촉진하여 코막힘과 콧물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2. 아침 시간을 주의하여 평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운동하는 임산부몸의 체온이 낮아지면 정상적인 신진대사 유지를 위해 코가 생리적으로 붓고 콧물이 많아진다. 특히 기상 후에는 체온이 낮은 상태라 더욱 심하다. 기후변화건강포럼에 따르면 몸의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은 5배나 높아진다. 특히, '족탕'은 임산부의 혈액순환 개선과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3. 차가운 음식, 밀가루, 가공식품, 튀김 등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피한다.
인스턴트 식품 등의 가공식품에는 코 점막의 염증을 심하게 만드는 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임산부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환자에게 좋지 않다. 정제 설탕, 밀가루로 만든 음식도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하며, 너무 맵거나 짠 음식도 좋지 않다.

4. 몸의 온도를 높이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은 유산균과 발효식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와 과일, 해조류이다. 몸의 온도를 높이는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생강, 감자 우엉 등의 뿌리채소, 대추, 영지버섯, 유근피, 작두콩 껍질, 수세미 배즙 등이 있다. 단, 특이 체질의 임산부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5.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항원을 차단한다.
집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임산부 및 알레르기 환자는 하루 한 번 이상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침구류는 집먼지진드기 투과방지 커버를 씌우거나 주 1회 정도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

6.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한랭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임산부 및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공기에 민감하여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 온도는 18~22도,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한다.

7. 미세먼지, 황사, 담배 연기를 피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담배 연기를 맡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귀가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도록 한다. 집안에서 공기청정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8. 양 콧망울 옆에 움푹 들어간 '부비동'을 수시로 마사지한다.
입술 위의 양 콧망울 옆에 움푹 들어간 '부비동'을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잡아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부비동에 차 있는 콧물을 빼내주고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임신중에도 안전하게 따라할 수 있다.

9. 일찍 자고 수면 시간은 8시간 이상 확보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새벽녘의 재채기나 코막힘 등으로 인해 잠을 설쳐 수면의 질이 낮은 경우가 많고, 임산부의 경우 더욱 심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 새벽 3시경에 활발히 분비되므로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충분한 휴식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10. 꾸준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피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피해야 하며, 가벼운 걷기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 40분 가량 하면 면역력 향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임산부의 경우도 걷기 운동과 가벼운 근력 운동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