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코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맑은 콧물 증세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접촉했을 때 과민 반응으로 인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환경과 식습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장 속에는 면역 세포의 90%가 존재해 위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위장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찬음식, 밀가루, 인스턴트, 가공식품, 당 함유 음식, 탄산 음료 등은 몸 속에 소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소모를 시키는 음식으로 멀리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항산화, 항염증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 사포닌, 폴리페놀 등인데, 이런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따뜻한 '차'로 마신다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먹을 수 있어 좋다.
◇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차 6가지녹차 =차나무잎을 가공한 녹차, 우롱차, 홍차에는 항알레르기 물질로 알려진 '카테킨류' 성분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일본 오오모리 대학 미우라 교수는 녹차가 알레르기 증상을 50% 감소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하였고, 원광대 한약학과 김형민 교수도 동물실험을 통해 녹차의 항알레르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생강차 =생강에는 비타민 c, 마그네슘, 진저롤 등이 풍부한데, 비타민 c는 히스타민 분비 및 작용을 억제해 항알레르기에 도움을 준다. 생강은 항균, 항바이러스, 살균작용에 효능이 있어 콧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며, 말초혈관을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개선 및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준다.
유근피차 =느릅나무의 껍질인 유근피는 예로부터 코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콧속의 염증 제거 및 항균, 살균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및 위장질환의 한약재로 많이 쓰인다. 유근피 20g에 물 1리터를 붓고 30분 정도 달인 다음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대추차 =대추는 비타민 a, b, c, 사포닌, 칼슘,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콧속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코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대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 속 발암물질을 흡착하는 해독 기능이 있다. 물 3컵에 대추 10개를 넣고 2~ 3시간 달인 다음 찻물만 따라 마신다.
작두콩차 =작두콩에는 콘카나빌린a라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일반 콩에 비해 비타민 a와 b,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항염 작용이 뛰어나 가래 기침을 삭여 비염, 축농증, 중이염에 도움이 된다. 작두콩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작두콩 분말을 뜨거운 물에 3g 정도 타서 먹는다.
수세미차 =수세미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하고 체내에서 항염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사포닌은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을 진정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수세미는 작두콩과 다르게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이나 남성에게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