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거리의 사람들의 패션도 달라진다. 따스한 날씨만큼 두꺼운 외투를 벗고 조금 더 화사한 색깔과 가벼운 소재의 옷으로 봄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패션은 사람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중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이며, 자신에 체형과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잘 코디하면 자신의 장점은 돋보이고 단점은 보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패션 아이템들이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 비효율적 보행과 체형 변형 유발하는 ‘핸드백’화장품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다이어리까지 챙겨 넣으며 생활의 필수품이 된 가방이나 핸드백은 한쪽으로면 메면 한쪽에만 압력이 높아져 한 쪽 발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이런 압력이 반복되면 족부 궤양과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불균형으로 인해 비효율적 보행이 이루어져 체형과 골반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 어깨에 메는 가방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한쪽으로밖에 멜 수 없다면 어깨를 번갈아 가며 메서 한 쪽만 압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방의 무게는 체중의 5%를 넘지 않도록 해야 발 건강은 물론 어깨, 허리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 정맥부전, 관절염 등 다리 건강에 악조건 ‘하이힐’봄이 되면 화사한 빛깔의 하이힐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옷맵시를 살려주는 하이힐을 자주 신게 되면 무게 중심이 발의 앞쪽으로 쏠려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다리에 부종이 생기게 되고, 정맥부전과 관절염, 등을 유발하고 무릎이나 골반, 허리 등에도 영향을 미쳐 척추가 휘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과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에 영향이 적은 하이힐의 높이는 5cm 이하로 여성의 다리를 가장 예뻐 보이게 하는 7~10cm의 높은 하이힐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높은 하이힐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당한 높이의 하이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다면 하이힐을 신고도 부기나 통증 등 증상을 완화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앉아있는 동안 규칙적으로 발목운동을 해주고, 자기 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다리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다리 부종이 심할 경우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혈액순환 방해하는 꽉 끼는 ‘스키니진’스키니 진은 입고 벗을 때 힘들기는 하지만, 막상 입으면 그다지 불편함이 없고 각선미를 잘 살려줄 뿐만 아니라 어떤 의상과도 잘 어울려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가 높다. 하지만 꽉 끼는 옷은 형태적으로 몸을 조여주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다리의 혈액을 상체로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고장나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피부 아래 정맥이 확장되면서 다리에 정맥이 비치거나 그 부위 피부가 튀어나와 보이며, 심할 경우 다리와 발의 정맥 핏줄이 커지거나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약간 헐렁하면서 모양이 예쁜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꽉 끼는 하의실종 의상, 하이 웨스트 의상, 스키니진 착용 등을 통한 혈액순환을 막는 패션은 하지 부종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인 부종을 완화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도 매끈한 각선미를 위해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