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억지로 먹다 보면 체한 것 같은 느낌의 '소화불량'을 흔히 겪는다.
소화불량은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식후 포만감 지속, 식욕 부진, 트림, 속 쓰림, 위산 역류 등 소화 기관의 다양한 기능 장애를 말하는데, 각종 검사상 소화 불량을 유발하는 질환이 없음에도 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소화 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위에 부담을 주는 짜고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불규칙한 식사, 과식, 취침 전 야식, 술,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각종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식사를 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먹도록 하고, 심리적 안정과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 '무'나 소화액을 촉진하고 위산을 조절하는 '매실액'을 물에 타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 내과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소화불량에 대한 궁금증 4가지1. 소화가 안 될 때는 굶는다?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 한 번 정도 식사를 거르는 것은 상관없다. 특히 식후 고통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식사하면 속이 더부룩하면서 포만감이 심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식사를 거른다면 영양 불균형 상태가 초래되어 전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지 않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있을 때 무조건 굶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없다.
2. 소화불량엔 '죽'이 좋다? =죽 등의 유동식은 위에서의 배출이 훨씬 빠르지만, 소화 불량 증상이 위의 배출 기능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순히 유동식을 권하지 않는다. 또한, 소화불량은 위산에 대한 위장관의 과민반응이 문제 되므로 음식물의 종류와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음식의 종류가 증상의 발생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치료 측면에서는 효과가 적으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제한할 이유가 없다.
3. 20~30대도 소화불량 시 위내시경 필요?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단기간의 약물요법과 보조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암 등의 질병을 감별하기 위하여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20~30대의 매우 젊은 나이에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 번 정도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갑상선 질환, 폐질환 등에 의해서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다른 질환으로 인한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4. 운동하면 소화불량 치료? =적당한 유산소운동은 우리 체내의 순환을 좋아지게 한다. 또한, 운동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어 소화불량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준다. 다만, 지나친 육체적 운동은 우리 몸의 혈액공급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여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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