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운동과 사고 등의 충격으로 운동선수들은 물론 일반인까지 무릎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 중의 하나다. 무릎 인대 중 문제가 되는 것은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내측 측부 인대, 외측 측부로 크게 4가지로 전후방 및 내외 측의 안정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운동선수들의 부상소식을 접할 때 가장 흔하게 듣게 되는 부상이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 존재하며 앞쪽의 전방 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 십자인대가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고 있다. 무릎 관절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하며 무릎의 회전 안정성을 제공한다.
1) 전방 십자인대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24시간 내 동통과 부종, 운동범위 감소 등이 나타난다. 가벼운 손상의 경우 무리하지 않고 쉬면 2~3주 이내에 저절로 가라앉지만, 운동할 경우 무릎이 불안정할 수 있고 지속하는 경우 무릎 관절 안의 다른 구조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활동도에 따라 달라진다. 노인이거나 활동이 많지 않은 환자들은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유지된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추천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단순봉합이 불가능해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 만들어 주는 재건수술이 요구된다.
2) 후방 십자인대후방 십자인대는 경골이 후방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며, 전방 십자인대보다 강해서 전방 십자인대만큼 흔히 손상되지는 않고 검사하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후방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뼈, 인대 혹은 연골과 동반된 손상이 흔하다. 외상 후 부종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며, 부종으로 인해 무릎이 굳어지거나 절개되기도 하고, 무릎이 불안정하여 걷기 힘든 상황이 생긴다. 부분파열인 경우 큰 후유증은 없지만, 10~13mm 이상의 파열은 무릎의 불안정성을 유발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방 또는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치료 시 재활치료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재활치료는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무릎 관절의 근력과 운동범위를 회복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후방 십자인대 수술은 전방 십자인대 수술보다 재활 기간이 더 길고 목발도 약 2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동반된 다른 인대의 손상이 있는 경우 회복이 더욱 느리며 완전한 회복은 약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무릎인대 손상을 막는 예방법은?대부분 무릎인대는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운동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5~10분 전 스트레칭 또는 준비운동을 한 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과도한 운동보다는 자신의 체력이나 운동 능력을 감안하여 적합하고 적당한 시간 동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꾸준히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근육이 무릎 관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면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무릎인대가 손상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