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관절은 나이가 들면 마모되어 닳아지는 소모품과 같다. 이 때문에 관절의 이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며, 온몸의 체중을 일시에 받고 있는 무릎은 보통 40~50대 이후가 되면 서서히 관절염이 시작된다. 이렇게 퇴행성 관절염이 심화되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효과가 없게 되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 심한 관절 손상과 관절통에 효과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원인으로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참기 힘든 관절의 통증이나 골절, 그 밖에 걸음걸이가 힘들 정도로 관절의 움직임이 어려울 경우 등에, 이러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재질로 된 관절로 바꾸어 주는 수술이다. 발목 관절, 무릎 관절, 고관절(엉덩이 관절), 어깨 관절에 많이 시행된다.
인공 관절은 관절염이 심한 고령의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나, 그보다 어린 환자에게도 시행될 수 있다. 관절 통증이 심하거나, 일생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관절이 많이 휘어져 있을 때 적용된다.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무혈성 괴사증, 선천 고관절 이탈증, 비구(엉치등뼈의 바깥쪽에 우묵하게 들어간 곳) 이상, 어깨 통증 등의 질병에서 자주 시행된다.
인공관절수술에 있어 절대적인 나이나 몸무게의 제한은 없다. 그러나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으므로 되도록 65세 이상에서 시행하는 것이 환자에게 유리하며 또한 x-선 검사에서 말기 퇴행성 관절염인 경우 시행해야 한다. 다른 어떠한 치료법도 통증 완화에 유효하지 않을 때는 60세 이하에서도 불가피하게 시행할 수 있다.
◆ 인공관절수술의 치료과정수술 전에 관절 통증의 과거력을 조사하고, 엑스선 검사와 혈액 검사를 한다. 간단한 신체 검사 후 수술 방법을 한다.
수술 당일 전신 마취나 척추 마취 후, 해당 관절 부위를 절개하고 관절 부위의 병변을 제거한 다음,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으로 실시된다.
수술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회복 기간은 환자의 건강 상태나 수술을 받은 부위, 시멘트 사용 여부 등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수술 직후 가능한 한 관절을 빨리 움직이게 하고 있다.
◆ 인공관절수술 시 주의사항 및 부작용- 수술 스트레스로 심장 마비, 정맥 혈전증, 폐렴, 요로 감염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 수술 직후 관절이 잘못 위치하거나 계속되는 통증, 관절 운동 범위의 저하, 허약,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면 약물로 조절이 잘되는지 검진할 필요가 있다.
- 수술 후 회복 시간은 1~2개월이면 충분하고, 정기 검진으로 관절 상태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 격렬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정해진 행동 수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 통증이 있어도 심하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 주위 근육이 약해져 있던 부위를 수술하였기 때문에, 수술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감각이 멍한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금방 회복된다.
◆ 인공관절수술 후엔 어떻게 생활할까수술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개 주위 피부에 감각 손실을 느끼게 되고 과도한 굽힘 운동 뒤에는 경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무릎을 구부리거나 걸을 때 무릎에서 금속과 플라스틱이 맞물리는 소리가 들리게 되나 이는 정상적인 것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없어진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무릎은 공항이나 보안 장치가 있는 건물에 들어가게 되면 금속탐지기에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수술 경력을 미리 전달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새로운 무릎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해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낙상이나 외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만약 수술 한 다리에 골절이 발생하면 더 많은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치과 진료 시 치과의사에게 인공관절 수술 경력을 말하고 모든 치과 시술에 앞서 항생제 복용을 해서 감염의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일년에 한번씩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인공관절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