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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잘 안 먹어도, 고지혈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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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후 몸에 나쁜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몸에 좋은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도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hdl수치 저하까지 질환의 범주로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진단명으로도 불린다.

△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정상범위(고지혈증 정상수치)
(심장질환이 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정상범위는 달라질 수 있음)

-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 hdl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 중성지방 150mg/dl 이하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자각증상이 없어 혈액검사로 확인하기 전까지 알기 어렵고, 고지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알게 될 때는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을 통한 수치확인이 필요하다.

◆ 다양한 고지혈증의 원인

놀란 표정의 남성

1. 성별과 연령
보통 남자는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 나이가 들면서 남녀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014년 기준 전체 고지혈증 환자 중 절반이 넘는 84만 9천여명(60%)의 환자가 50대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2014년 기준 50~60대 여성에게서 고지혈증 유병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폐경과 호르몬의 변화로 추측되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비만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문제다. 포화지방은 혈관을 좁게 만들고 막히게 만드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3. 중성지방의 원료, 술
음주 또한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범으로 중성지방이 많이 합성돼 혈중 중성지방수치를 높이는 데다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고, 함께 먹는 안주도 기름진 음식이 많아 음주습관도 고지혈증을 자극하는 요인에 꼽힌다.

4. 흡연
흡연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5. 탄수화물 과다 섭취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오르고 중성 지방이 증가한다.

6. 운동부족
불규칙한 생활과 운동부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며,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은 hdl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이 전신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7. 비만
체중증가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데, 특히 내장형 비만인 경우 유리지방산이 직접 간으로 유입되어 중성지방 전구물질로 작용해 고지혈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내장지방은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합병증을 자극한다.

8. 만성질환
당뇨병 등으로 인슐린 결핍시 지방분해가 촉진되어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해 고지혈증이 동반되기 쉽다. 그 외 신증후군, 간경변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도 고지혈증과 연관성이 높다.

9. 유전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증가하는 일차성 고지혈증이 있다.

◆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피해야 할 음식

△ 유제품 등 같은 식품이라도 저지방 제품을 선택한다.

△ 생선은 콜레스테롤이 있지만,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을 함유해 자주 섭취해도 좋다.

△ 오메가-3를 섭취한다.
오메가-3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데,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에 많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에 있다.

△ 식이섬유를 섭취한다.
채소, 과일, 해조류, 콩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한다.
- 오징어, 새우, 생선알, 닭껍질, 우유, 버터, 마가린, 장어, 감자칩, 설렁탕이나 곰탕 등 기름진 탕류를 줄인다.
- 달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달걀 섭취는 물론 빵, 과자, 케이크, 마요네즈 섭취량도 주의한다.

△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특히 마블링이 잘 된 고기는 포화지방이 많아 좋지 않다.
- 소시지, 베이컨, 햄 등 가공육
- 버터 등 동물성 지방 - 팜유, 코코넛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 특히 라면, 빵, 과자, 커피의 프림, 생크림,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많으므로 주의한다.

△ ldl 증가시키고, hdl 감소시키는 트랜스 지방을 피한다.
마가린, 감자튀김, 크로와상, 팝콘, 케이크 등은 트랜스지방은 많은 식품에 속한다.

△ 중성지방 높이는 당질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한다.
중성지방을 줄이기 위해 백미, 밀가루음식 등 단순당의 섭취를 줄인다. 잡곡이나 현미를 이용하고 국수, 감자, 고구마, 빵, 케이크, 떡, 청량음료수 등을 줄인다. 탄수화물 자체는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지만 전체 섭취칼로리를 증가시키므로 양조절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