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단어가 의미하듯이 ‘당’성분이 몸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되는 병입니다.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즉, 섭취한 영양분이 물과 함께 소변으로 빠져나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당뇨병인 경우 음식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셔도 계속 허기를 느끼게 되며 체중이 오히려 감소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질병을 잘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받기도 합니다.
◆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 있지만, 무증상도 있어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성인 10명 중 2명이 당뇨병 전 단계로, 성인 10명 중 3명은 당뇨병이거나 잠재적인 당뇨병 환자에 해당합니다.
특히, 당뇨병 인지율은 73% 정도로,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있으며,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30세 이상~45세 미만)의 약 절반 정도가 자신이 당뇨병임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지나친 갈증으로 인해 물을 자꾸 찾아 마시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多尿), 식사량이 늘어나는 다식(多篒)이며,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및 무기력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특히 밤에 심해지는 손과 발의 저림 증상이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당뇨병의 증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 들러 당뇨병 진단 검사를 해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 당뇨병의 주요 증상 10가지1. 갈증을 느껴 물을 자주 마신다.
2. 공복감을 자주 느끼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3. 소변을 자주 본다.
4. 특이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
5. 시력이 저하되어 물체가 어른거리게 보인다.
6. 몸이 나른하거나 무력감이 있고, 피곤하다.
7.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다.
8. 성욕 감소나 성기능 장애가 있다.
9. 상처 회복이 더디고 잘 낫지 않는다.
10.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고, 얼굴이 붉어지며, 손톱이나 손/발바닥이 노랗게 변하는 등 피부변화가 있다.
◆ 당뇨병은 ‘소변’아닌 ‘혈액’을 통한 혈당체크로 확인해야당뇨병의 경우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는 것 때문에 당뇨병이 있으면 소변에서 거품이 나거나 색깔이 변하는 등 소변에 변화가 보일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나는 현상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 단백뇨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단백뇨라 함은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는 당뇨병의 증상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나는 현상은 당뇨병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나,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1회성으로 나타나는 소변 거품은 단백뇨일 가능성이 적습니다. 거품이 지속적으로 많이 나면서 잘 없어지지 않는 상태일 때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은 반드시 ‘혈당검사’로 확인해야 하며, 소변을 통해서 구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