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그 기전에 따라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한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이라고 하고,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가요?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 있으면 그 자식은 모두 당뇨병이라든가,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면 자손의 절반은 당뇨병이라든가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가족 중 제 1형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다른 가족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자녀가 5%, 형제가 7%, 부모가 3%입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에 비해 가족력이 더 흔합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의 30% 정도에서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당뇨병이 생기기 때문에 당뇨병 내력이 깊은 집안일수록 과식, 운동부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담배는 폐 건강에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뇨병에도 영향이 있나요?당뇨병이란 인슐린이 체내에서 제 기능을 못하거나, 분비가 부족할 때 생깁니다.. 이는 생활 전반에서 관리가 필요하며, 합병증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병 중에 하나로, 흡연은 이러한 당뇨의 합병증과 기타 질병을 부추깁니다.
기본적으로 흡연은 혈관의 노화와 혈관의 동맥경화(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 현상)를 촉진합니다.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바로 그 중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모세혈관을 퇴화시킨다는 점인데, 이는 한마디로 동맥경화와 동시에 혈액이 신체의 끝까지 돌지 않아, 혈액순환 장애를 극대화 시키는 것입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의 비해 당뇨병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 인슐린 분비에 니코틴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간접흡연도 당뇨병의 어느 정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직간접 흡연이 당뇨병 발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족부 궤양이 악화되거나 다리 간염 등으로 하지를 절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하지 절단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