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22번째 절기 동지이다. 동지 하면 떠오르는 따끈한 ‘팥죽’은 그 맛만큼이나 겨울철에 알맞는 영양을 듬뿍 담고 있다.
겨울은 추운 날씨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데 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1이 곡류 중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이뇨 효과가 뛰어나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 숙취를 빨리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당질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는데 주식으로 쌀만 먹는 것보다 팥과 함께 섭취한다면 대사작용에도 도움이 되고 부족한 비타민도 보완할 수 있다. 또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한다. 팥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사과의 13배, 고구마의 5배나 된다.
팥에는 이 밖에도 비타민 a와 비타민 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팥죽을 끓일 때는 팥을 깨끗이 씻어서 한 번 끓인 후 물을 따라내고 뭉그러질 때까지 한 번 더 푹 끓인 후 찹쌀 가루, 새알심 등을 넣어 먹으면 된다.
팥죽을 먹을 때는 설탕이 아닌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은데, 설탕이 팥에 함유된 성분인 사포닌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의 경우 팥의 사포닌 성분이 아기의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많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팥을 삶을 때 철제 냄비를 사용할 경우 팥의 안토시아닌 성분과 철이 결합하여 팥이 검게 변하기 때문에 고유의 붉은 색을 유지하려면 철제 냄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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