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케톤산증이란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혈액 속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증상이다.
당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없게 되면 우리 몸은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꺼내 쓰게 되는데, 이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케톤’이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케톤이 몸에 쌓여 혈액을 급격히 산성화시키면서 케톤산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케톤산증은 인슐린 결핍의 결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생긴다. 예를 들어, 이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적이 없었던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거나 혹은 인슐린 치료를 받던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거를 경우에도 케톤산증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기는 하지만, 인슐린 분비능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슐린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에도 찾아올 수 있다.
이러한 케톤산증은 적절히 치료할 경우 사망률이 1% 미만이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5%까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으로 간주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케톤산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즉시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정맥으로 수액을 투여하여 탈수를 교정하고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동시에 케톤산증을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향후 케톤산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증상에 대해 인지하고 아픈 날의 혈당관리에 대해 철저하게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